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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6개월만에 올해 목표 조기달성...PC선 3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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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도 7월 중순께 목표 초과 달성…LNG선 발주증가가 견인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 증가에 힘입어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8일 유럽·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총 2천507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PC선은 11만5천톤급으로,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돼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현재까지 총 140척, 175억2천만달러어치를 수주해 연간 목표인 174억4천만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가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한 해 수주목표를 다 채운 것으로, 지난해에도 조선업 시황 개선에 힘입어 7월 중순께 연간 목표를 조기 달성한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선종별로 컨테이너선 79척, PC선 9척, 탱커선 2척, 벌크선 4척, LNG운반선 34척, LPG운반선 2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로로선 2척, 특수선 6척을 수주했다.


한편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LNG선에 대한 대량발주가 이어지면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빅3' 조선사들도 순항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삼성중공업은 63억달러, 대우조선해양은 59억3천만달러를 수주하며 각각 연간 수주 목표의 72%, 66.6%를 달성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선박 발주량은 2천148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지난해 동기 3천58만CGT 대비 30% 감소했지만, 이중 한국이 절반 가까운 994만CGT(46%)를 수주하며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조선사들은 상반기 발주된 대형 LNG운반선 89척 중 71%에 해당하는 63척을 수주하는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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