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나 콧물도 없는 마른기침이 원인도 없이 오래 지속된다면 틱장애 초기증상은 아닌지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마른기침이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면 코로나로 의심받을 수 있는 시절이기에 신경이 많이 쓰이게 된다.
대부분의 음성 틱장애 초기증상은 ‘음음’, ‘캑캑’거리는 마른기침이나 코를 ‘킁킁’거리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된다.
물론 호흡기질환이나 소화기 역류성질환도 틱장애 초기증상과 마찬가지로 모두 마른기침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그런데 어린이 틱장애는 다른 질환들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틱장애로 인한 마른기침이라면 오전보다 오후나 저녁에, 그리고 피로, 스트레스, 흥분에 의해서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 호흡기질환과 관련된 경우에는 온도변화나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마른기침이 더 잘 나타나며 소화기 역류성질환이 원인인 경우에는 식사 후 또는 새벽녘에 마른기침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음성 틱장애는 발성과 관련된 후두 및 구강, 횡격막 등의 근육이 불수의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음성 틱장애는 일반적으로 운동 틱장애 발생이후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처음부터 음성 틱장애가 먼저 나타나기도 한다.
처음에는 마른기침이나 코 킁킁거림, 훌쩍거림의 형태로 음성 틱장애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음성 틱장애가 진행되면 신음소리나 소리를 지르는 형태로 진행하기도 한다.
휴한의원 인천점 박천생 원장은 “대부분의 음성 틱증상은 ‘음’, ‘아’, ‘악’ 같이 짧은 소리와 가볍고 단순한 형태이지만 음성틱이 심해지면 음란한 내용의 말을 하거나 타인의 말을 따라하는 등의 복합성 틱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