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전자기술 기자 |
아이브이웍스가 프랑스 첨단소재 대기업 생고뱅(Saint-Gobain)으로부터 질화갈륨 웨이퍼 사업을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질화갈륨 에피웨이퍼는 반도체 웨이퍼 위에 질화갈륨 계열의 박막을 다층으로 쌓은 소재다. 고속 충전기, 전기차 전력변환, 5G 통신 및 차세대 레이더 등에 사용된다.
응용분야에 따라 박막을 쌓기 위한 웨이퍼로 실리콘(Si) 또는 실리콘카바이드(SiC)를 사용하지만 전기차 파워트레인과 같은 고출력 응용분야에는 질화갈륨 웨이퍼를 사용해야 한다.
질화갈륨 웨이퍼 양산기술은 스미토모, 미쓰비시와 같은 일본 소재 기업과 프랑스 생고뱅이 선도하며 아이브이웍스는 이번 인수로 세계적 수준의 4인치, 6인치 질화갈륨 웨이퍼 양산기술을 내재화하게 됐다.
세계 100대 혁신기업 중 하나인 생고뱅은 350년 역사의 프랑스 대표 첨단소재 기업이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받은 프랑스 산업 상황으로 생고뱅에서도 주력 사업을 제외한 일부 사업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필요했고, 그동안 기술 개발을 협력해온 아이브이웍스에게 질화갈륨 웨이퍼 사업을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아이브이웍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4, 6, 8인치 구경의 질화갈륨 에피웨이퍼를 양산하는 반도체 소재 전문 스타트업이다.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생산 시스템이 통합된 에피웨이퍼 생산기술을 자체 개발했으며, 최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2인치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아이브이웍스 노영균 대표는 “최근 에너지 효율과 관련된 모든 전자기기에서 질화갈륨 소재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신시장 분야인 전기차 시장에서도 질화갈륨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인수로 고출력 응용분야에 적용되는 질화갈륨 에피웨이퍼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전기차 시장에서 실리콘카바이드 소재와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