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은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고통인데, 척추(뼈, 신경)가 아픈 경우와 허리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아픈 경우로 나눌 수 있다.
관련 전문의들에 따르면 척추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는 요추 염좌, 척추 골절,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등이 있으며, 보통 요통과 함께 감각 이상, 근력약화 등이 나타난다. 근육과 인대로 인한 요통은 주로 운동부족이나 자세가 나쁘거나 수면습관이 잘못된 경우에 나타나며, 비만 체형에서 복부 근육이 적어 허리를 지지하는 힘이 약해져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요통의 경우 통증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한다. 특별한 질환이 무리한 동작 등으로 인해 허리를 삐끗한 경우라면 급성 요통에 해당하며,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시행하면 개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설명이다.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요통은 노화 및 기타 원인으로 인한 척추 질환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요통을 방치하면 허리디스크로 악화할 수 있는데,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의 충격을 완화해주는 추간판(디스크)이 밀려나면서 주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는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으므로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이병용 원장(신경외과)은 “약물이나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에도 요통이 지속된다면 신경차단술 등의 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 신경차단술은 요통을 일으키는 신경 주변에 국소마취제와 염증을 감소시키는 스테로이드를 투여해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치료한다”고 말했다.
예민해진 신경을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디스크 등에 의해 눌려 부어있는 신경의 부기를 빼내며 통증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10~15분 정도 소요되며 국소마취 후에 진행되므로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고 덧붙였다
요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0~30분마다 한 번씩 일어나 2~3분 정도 제자리걸음을 걷거나 맨손체조를 해 디스크의 혈액순환을 돕고 허리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반드시 앉아서 물건을 몸 가까이에 들고 무릎에 힘을 주어 들어 올려야 한다. 장시간 운전시에는 운전석 등받이를 100도 각도로 젖혀 등과 엉덩이를 붙여 앉으며, 무릎의 각도는 60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병용 원장은 “평소 바른 자세 유지와 스트레칭, 적정 체중 유지 등으로 요통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한번 생긴 요통이 나아지지 않고 만성화된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자신의 증상과 통증 정도에 따라 치료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