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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 도전하는 K-메타버스 업체들

파리에서 자체 제작 콘텐츠 선보인 비브스튜디오스
CES 2021서 메타버스 가상 전시공간 선보인 위지윅스튜디오
증강현실 활용한 가상 피팅 서비스 선보인 시어스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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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이동재 기자 |

 

 

작년 정부는 ‘가상융합경제 발전 전략’을 발표하면서 2025년까지 XR 경제효과 30조원 달성과 글로벌 5대 XR 선도국 진입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450억원 규모를 XR 확산 프로젝트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수의 전시회 및 박람회에서 국내 메타버스 업체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비브스튜디오스, 유네스코 전시에서 자체 제작 솔루션 ‘VIT’ 활용한 콘텐츠 공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사 ‘비브스튜디오스(Vive Studios)’는 유네스코 본부인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국: 입체적 상상 전시’에서 영화 ‘The Brave New World’를 공개했다.

 

비브스튜디오스가 선보인 영화는 버추얼 프로덕션을 활용해 제작됐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실시간 VFX(시각효과기술)를 통해 가상 환경을 구현하는 기술로 시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비브스튜디오스의 ‘VIT(ViveStudios Immersive Technology)’는 버추얼 프로덕션 작업에 필요한 수많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국내 및 아시아 최초의 솔루션으로, 실제로 이번 전시에 공개한 영화에서 등장하는 강남 뒷골목과 아이슬란드, 터널 등이 모두 버추얼 스튜디오 한 공간에서 VIT를 통해 실시간으로 구현한 결과물이다.

 

 

비브스튜디오스 관계자는 “VIT는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라 실시간 그래픽을 대형 LED 월에 투사해 마치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장면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라며 “기존 후반작업에 해당하는 CG 작업 과정이 사라지고 현장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해 제작 기간과 비용을 줄이고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전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지난 6월 SK텔레콤과 사업 협력 및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본격적인 메타버스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의 진출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 미국 최대 전시회서 가상 전시공간 ‘XR 스튜디오’ 구현

 

시각 특수효과 업체 ‘위지윅스튜디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1에서 LG전자의 전시공간을 ‘XR 스튜디오’로 구현해 이목을 끌었다. XR 스튜디오로 구현한 가상 전시관은 자연 경관을 담은 영상을 시작으로 게임 엔진 기술인 유니티(Unity)를 활용해 제작된 가상공간에서 도슨트의 가이드를 따라 전시를 관람하는 구조였다.

 

XR 스튜디오는 LED 월을 활용해 디지털 배경의 자연광이나 조명광이 인물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과거 크로마키를 활용했던 제작 방식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이내믹한 카메라 움직임, 시각 요소 등의 연출력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위지윅스튜디오 관계자는 "기존 오프라인 전시는 소음과 인파로 인해 주의력이 분산되는 경향이 있었던 반면, XR 시청각 체험은 관람객에게 제품의 활용성, 스펙, 심미적 디자인 등 다양한 정보를 한꺼번에 전달해 집중도를 높여준다"고 말했다.

 

시어스랩의 가상 피팅 서비스 ‘AR기어’

 

국내 증강현실 스타트업 ‘시어스랩’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21’에서 증강현실을 활용한 가상 피팅 서비스 ‘AR기어’를 선보였다. AR기어는 얼굴이나 손, 발 등 자신의 신체 사진을 찍으면 그 위에 안경, 반지, 신발 등을 가상으로 착용해볼 수 있는 서비스다.

 

패션 아이템을 직접 착용하지 않더라도 실제로 착용한 것 같은 경험을 줄 수 있어 실감 나는 온라인 쇼핑이 가능하다. AR기어를 경험해본 스페인의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마리아 레예스 모로토는 시어스랩의 기술력에 감탄하며 “시어스랩의 기술을 통해 스페인과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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