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함수미 기자 |
AI가 미래산업의 핵심 먹거리로 주목받으면서 IT업계가 'AI 대중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AI 대중화의 첫 번째 과제는 비전공자나 일반 대중도 인공지능의 개념 및 개발 등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AI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다.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되고 실생활에 AI가 접목된 사례가 늘면서 예전보다 많이 익숙해져 있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친숙하다고 하기에는 아직 거리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업들이 선택한 방법은 기술 콘텐츠를 생산하고 블로그나 플랫폼 등을 통해 공유하는 것이다.
슈퍼브에이아이-기술 블로그 운영
슈퍼브에이아이는 데이터 라벨링 노하우 및 특허 기술, ML옵스 등의 관련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는 ▲자사 핵심 기술을 공개하는 'Tech' ▲인터뷰 및 활동 소식, 제품 업데이트 소식 등을 전하는 News ▲파트너사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Use Cases ▲기술 노하우를 정리한 White paper 등의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김현수 대표를 비롯해 김계현 CRO와 임직원들이 직접 기획 및 작성한 다양한 인공지능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AI 기업 및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ML옵스 이해도 제고 및 생태계 확장을 위해 '실리콘밸리의 ML옵스' e-book을 한국어로 번역해 블로그를 통해 무료 배포한 바 있다. 이 외에도 기업 소식과 데이터 관련 정보들이 담긴 정기 뉴스레터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기술 블로그 'Tech &'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기술 블로그 'Tech &(테크앤)'을 통해 다양한 AI 기술과 개발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공개하고 있다.
카카오의 AI 전담 조직인 AI랩이 분사해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 간 거래사업과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사람을 이해하는 최적의 기술을 연구하고 업무환경 및 일상생활 전반에 AI를 구현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블로그 콘텐츠 주제는 크게 3가지로 운영된다. ▲사내 개발자들이 직접 전하는 기술 이야기 'Tech Log'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하는지 생생한 업무 라이프를 전하는 'Krew Talk'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직접 참여하는 기술 행사와 학회, 성과 등을 소개하는 'Our Story' 등의 섹션을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랩스-'포워드 씽킹' 에세이
네이버의 기술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지난 6월 미래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자들이 바라보는 기술의 현주소와 트렌드, 인사이트 등을 소개하는 에세이 시리즈물 '포워드 씽킹(Forward Thinking)' 연재를 시작했다.
'포워드 씽킹'에서는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클라우드, 메타버스나 XR과 같은 디지털 트윈 등 미래를 만들어갈 수많은 첨단기술 분야의 구루(GURU)들이 최신 기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하고, 나아가 미래 기술의 방향성과 화두를 소개할 예정이다.
각 분야에서 대가로 인정받는 연구자나 떠오르는 젊은 연구자들이 기고자로 등장하는 해당 시리즈는 비전공 학부생과 같은 일반인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해 AI는 물론 미래 첨단 기술에 대한 대중화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각각 번역해 비정기 발행될 예정이다.
1회차 기고자는 세계적 로봇 권위자로 평가받는 김상배 MIT 교수 겸 네이버랩스 기술 고문으로 '인공지능을 접하는 우리의 편향적 사고 Humans’ Cognitive Biases Facing AI'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공개했다.
향후 이어질 '포워드 씽킹' 시리즈에는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에서 연구성과를 인정받고 있으면서 네이버와 네이버랩스의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학계 등의 저명한 연구자들 역시 참여할 예정이다.
슈퍼브에이아이 김현수 대표는 "인공지능은 모든 분야에서 우리의 삶을 빠르게 바꿔 놓을 것이다.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게 돕는 기술과 도구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인공지능의 대중화를 위해 업계 종사자들은 물론 일반 대중들이 함께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지식 공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