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이번에 아카데미 과학기술상을 수상한 인텔 엠브리 레이트레이싱 기술을 사용한 영화 ‘범블비’ 스틸컷. (출처 : 네이버 영화)
인텔은 인텔 엠브리(Intel Embree) 레이트레이싱(ray-tracing) 라이브러리가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에서 수여하는 아카데미 과학기술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아카데미는 인텔 엠브리가 제공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하학적 레이트레이싱 렌더링 기술이 영화 제작 과정에 혁신적인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레이트레이싱 방식은 빛의 물리학과 3D 사물 및 그 표면 재질을 결합해 수학적으로 정확한 반사, 굴절, 그림자 등을 포함한 실제와 같은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렌더링 개발자와 그래픽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 및 콘텐츠 크리에이이터들은 인텔 엠브리를 사용해 고화질, 하이파이(Hi-Fi: High-Fidelity) 시각적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다.
크리에이터들은 인텔 엠브리를 활용해 머리, 털, 거울과 모든 물체의 반사 및 그림자와 같은 초현실적인 조명 효과를 통해 극사실적인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또 차량, 프로펠러, 조류와 같은 이동 물체에 대한 복잡한 모션블러와 광선 지향(ray-oriented) 원반, 구, 일반적인 원반과 같은 복잡한 기하학적 구조도 지원해 모래 및 거품과 같은 입자 효과를 렌더링할 수 있다.
인텔 엠브리는 개발자들이 기존 하드웨어에서 최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렌더링 애플리케이션 최적화를 지원한다. 고객은 실시간 성능, 빠른 렌더링 주기, 비용 효율성 및 메모리 절감을 통해 고품질 렌더링에 집중하고, 컴퓨팅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짐 제퍼스(Jim Jeffers) 인텔 수석 엔지니어는 “끊임없이 발전하는 컴퓨팅 플랫폼을 현명하게 활용하고, 스토리텔링을 위해 동영상과 애니메이션을 사실적으로 묘사할 수 있도록 오픈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하려는 인텔의 노력을 인정 받은 것 같다”고 밝히며, “인텔 엠브리는 수년 간의 연구, 업계 협업, 소프트웨어 개발의 산물이며, 극사실주의적인 콘텐츠로 시각적 경험을 크게 향상시키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인텔 엠브리는 영화 스튜디오의 렌더링 과정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레이트레이싱 기능에는 스튜디오의 극사실적인 시각 효과, 애니메이션, 과학적 시각화, 3D 제품과 건축 디자인, 지형 및 그림자와 같은 게임 비주얼이 포함된다. 아울러, 오픈 소스 라이브러리는 블렌더(Blender), 카오스 그룹(Chaos Group)의 V-레이(V-Ray), 드림웍스 애니메이션(DreamWorks Animation)의 문레이(MoonRay), 키트웨어(Kitware)의 파라뷰(ParaView), 코로나 렌더(Corona Render), 맥손 시네마 4D(Maxon Cinema 4D), 시네벤치(Cinebench)와 같은 인기 있는 렌더링 도구와도 통합돼 있다.
한편, 인텔 엠브리를 사용해 시각 효과를 표현한 영화로는 ‘범블비’, ‘사이버펑크2077’, ‘드래곤 길들이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