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지난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8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KOFAS)’는 디지털 제조혁신의 장이었다. 이 전시회는 격변의 제조산업을 보여주면서 4차 산업혁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약 2만4,000명이 2,000개 전시 품목 관람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이번 전시회에는 13개국 259개사가 참가하여 품질경쟁력 및 생산성 제고를 위한 디지털 융합 제품을 포함한 자동화기기, 가공기기, 제어계측기 등 약 2,000개 품목을 선보였다. 약 2만4,000명이 이 전시 품목들을 관람했다.
‘디지털 제조혁신(Digital Manufacturing Innova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디지털 산업, IT 융합, 3D프린팅, 자동화기기, 제어계측기기, 금속가공기계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과 융합된 자동화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참가업체 중 아이케이 미래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자동화 분야 기업들이 뛰어난 신제품을 출품하여 유익한 기술교류의 장이 되었다”며 “특히 실질 구매자들의 비중이 높아 많은 계약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시회를 관람한 한 바이어는 “관심 분야의 제품과 정보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 좋았고,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도 많아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되었다”며 “타 전시에 비해 부스배치나 안내가 잘 되어 있어 관람이 수월했다”고 전했다.
디지털 매뉴팩처링의 핵심 개념은 제품의 ‘개발-생산-활용’ 전단계를 ICT와 융합하여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결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디지털 기술을 제조공정에 적용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킨 대표적인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경험하는 글로벌 경연장이었다.
특히, IoT 기반 데이터 전송장비, 센서, 제어기, 측정기, 모터,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3D 프린터, 지능형 반도체장비 및 협업로봇 등의 다양한 디지털 융합 제품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각종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하여 품질 경쟁력을 강화한 건설기계, 베어링, 펌프, 공구, 가공기계 등의 품목도 선보였다.
자본재산업 발전유공 포상식 열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2018년도 자본재산업 발전유공 포상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약 300여명의 유관기관장 및 기계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45명에 대한 포상을 실시하였다.
올해 포상에서 영예의 은탑산업훈장은 하이록코리아 문창환 대표에게 돌아갔다. 하이록코리아는 피팅과 밸브 국산화를 통해 계장과 배관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부산시 향토기업으로서 지역산업 발전에 공헌하였다.
동탑산업훈장은 시간당 생산성이 2배 증가한 열압착 본딩장비 등 108개 장비 개발을 통해 국산 반도체 장비의 경쟁력 강화에 공헌한 한미반도체 곽동신 대표가 수상하였다.
산업포장은 ▲윤활펌프 및 쿨런트 펌프 국산화 개발을 통해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한 한성정공 김창선 대표, ▲반도체 생산설비 국산화 개발로 산업발전에 기여한 신한다이아몬드공업 박동열 상무, ▲유압 브레이커 개발을 통해 수출 확대에 기여한 대모엔지니어링 이병기 사장 등 3명이 수상했다.
▲ 제1회 설계제조 솔루션 세미나 전경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전시회 가치 한층 높여
이번 전시회는 해외 벤더등록 담당자 초청 수출상담회, LPR 글로벌 초청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 제1회 설계/제조 솔루션 세미나, 기계기술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되어 관람객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벤더등록 담당자 초청 수출상담회는 플랜트 기자재 수요가 많은 아랍에미레이트, 카타르, 쿠웨이트, 인도, 일본 등을 집중공략하기 위해 해외 EPC업체 17개사의 바이어를 초청하여 국내기업 70여개사와 1:1상담을 진행했다.
‘디지털 제조혁신’이라는 최근 산업트렌드에 맞는 글로벌 기업을 초청하여 열린 LPR 글로벌 수출상담회는 월풀(Whirlpool), JBM, 아에트라(Aethra) 등의 바이어를 초청하여 국내 30여개사와 구매상담을 진행해 약 1,5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설계/제조 솔루션 세미나’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최하고 (주)첨단이 주관한 행사로, 지멘스PLM, PTC코리아, 다쏘시스템, 미라콤, 한국델켐, 엔씨비 등의 스마트제조 솔루션 전문기업이 참여해 디지털 기반의 설계 및 제조 솔루션과 적용 사례를 보여줬다.
한편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차기년도 전시회에도 기계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의 현장을 생생히 담을 수 있도록 국내외 신제품 및 신기술 발굴에 노력할 예정이며, 유력 바이어 유치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