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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자동화 시대 누가 준비하고 있는가?-④] 일자리 변환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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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ABB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개발한 자동화 준비지수에서 한국을 비롯한 독일, 싱가포르가 지능형 자동화를 경제에 매끄럽게 통합시키기 위한 대비책 측면에서 세계 상위권에 속하는 국가들로 나타났다. ABB와 영국의 경제정보평가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자동화 준비 지수(ARI) 및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동화 준비 지수: 누가 다가올 혁신의 물결에 준비되어 있는가’라는 제목의 이번 보고서는 자동화에 대해 가장 준비가 잘 되어 있는 국가들도 보다 효과적인 교육 정책과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며, 경력을 쌓는 과정에서 평생 학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전 세계 다양한 국가들이 인공지능과 로봇 기반 자동화로 인해 주어지는 기회 및 도전 과제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그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연간 추정 공급량, 10개 대형 시장, 2016년 (1,000 단위)


지능 자동화로 인해 많은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로보틱스와 AI(인공지능)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기업에서는 노동력 부족이 더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응 씨는 자동화 관련 업무를 수행할 인력을 자신이 속한 지역의 노동시장에서는 충분히 확보할 수 없다고 말한다. 헉슬리 존스는 GSK에서 비슷한 채용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두 가지 모두 현재 숙련된 기술 전문가(IT, 화학, 생물학)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자동차 컴포넌트 생산업체에서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있는 다른 경영진은 높은 수준의 로보틱스 전문가와 함께 공장 또한 낮은 수준, 또는 중간 수준의 오퍼레이터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후자의 경우 최소 향후 5년간 다수의 오퍼레이터를 필요로 할 것이다.


노동력 부족은 특히 중국 내 자사 공장에서 54만 대의 로봇을 사용하고 있는 대만의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팍스콘이 크게 직면하고 있는 문제이다.


팍스콘의 자동화 기술 총괄인 데이 치아펭에 따르면 자동화로 인해 기계 설계, 전기 및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같은 분야에서 기본 기술을 갖고 있는 엔지니어가 다수 필요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라인 중 대부분은 다양한 공정 단계 간 자동화 스테이션과 수작업을 필요로 한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여전히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선 시스템 프로그래머, 자동화 엔지니어 및 유지보수 기술자 등이 자동화된 생산라인에서 근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노동시장 정책: 순위 및 점수  (평균 60.4)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지능형 자동화 기술을 폭 넓게 도입하면 노동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산업화 이후 경제의 특성에 대해 낙관적 입장을 보이는 사람들도 패자가 있으면 승자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이중 한 명이 앨런 매닝이다.


“위험이래 봐야 기존에는 드물었던 기술을 가진 근로자들이 이를 통해 쏠쏠히 벌이를 했다는 점이다. 새로운 기술이 주어진 업무를 보다 잘, 그리고 값싸게 처리할 수 있으면 더 이상은 돈을 벌 수 없을 것이다. 분명 이들은 첨단 기술의 피해자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부와 업계는 교육기관을 돕는 과정에 있어 직면하게 될 도전과제는 이러한 그룹에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 향후 업무에서 사용해야 할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며 자동화를 통해 발생하는 기회 우위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 직업군에 대한 면허 취득 요건 완화나 보다 유연한 업무 현장을 통해 발생하는 이익 등 근로자 이동성과 유연성 강화를 가능토록 하는 노동시장 정책을 통해 국가는 이러한 도전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업무 현장이나 교육 기관에서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을 습득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도 중요하다.


이러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현재 이행하고 있는 국가는 AI와 로보틱스 혁신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교육 도전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독일, 싱가포르, 한국 등이 해당 카테고리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일본이 쫓고 있다. 상위 3개국은 정부 지원 및 고용 유지 장려는 물론 직업 교육에 대한 접근방식 등 거의 모든 노동시장 정책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컨설턴트 그룹인 PwC가 발행한 2017년 보고서는 독일의 도제 교육과 직업 교육 시스템(또한,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을 젊은 세대들이 자동화 세대를 맞이할 수 있는 모델로 선정했다. 일본과 캐나다 또한 Economist Intelligent Unit과 PwC 순위 모두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OECD의 포드햄은 독일과 기타 유럽 국가에서 다양한 교육 훈련의 성공 사례가 있다는 데 동의했지만, 다수의 미숙련 인원을 교육시켜 단순 직종으로 보내는 ‘다수’의 직업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대부분 국가에서 직업훈련은 현재 자동화 시대의 도전과제 해결과는 요원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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