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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값 비싼 SSD 대응하는 하드디스크 가속기 ‘옵테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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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인텔이 컴퓨팅 속도를 높여주는 신개념 하드디스크 가속기 ‘옵테인 메모리’를 4월 3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국내에 첫 소개했다. 옵테인 메모리를 대용량 스토리지 장치와 결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메모리 용량을 늘리면서, 더 빠른 응답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인텔 측의 설명이다.


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는 “CPU는 20년전과 비교하면 처리 속도가 수천 배 혹은 수만 배가 향상되는 등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 그동안 하드디스크 또한 기술 발전이 있었지만, 다른 부품과 비교하면 기술 향상 속도가 미흡한 수준이었다. 쉽게 말해, 일반 부품이 비행기 속도로 발전했다면, 하드디스크는 고속버스 수준으로 발전하며 기술 격차가 많이 벌여졌다. 이런 이유로 전체적인 성능에서 버틀랙이 걸리는 것이 하드디스크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는 최근 SSD로 많이 넘어갔지만, 여전히 고용량이 필요한 플랫폼에서는 가격 문제 때문에 SSD로 넘어가기 힘들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하드디스크를 가속화 시키는 솔루션 옵테인 메모리를 출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원혁 인텔 코리아 상무 


인텔 옵테인 메모리는 7세대부터 8세대 인텔 코어 데스크톱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윈도우10 64 비트 운영체제에서만 지원 된다. 이 솔루션은 인텔 빠른 스토리지 기술(Intel Rapid Storage Solution, Intel RST) 드라이버와 함께 3D XPoint 메모리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인텔 옵테인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옵테인 메모리 미디어는 프로세서와 속도가 더 느린 SATA 기반 스토리지 장치(HDD, SSHD 또는 SATA SSD) 사이에 있다. 


인텔 옵테인 메모리는 최적화된 시스템 상호 연결을 통해 OS에 인식되는 하나의 가상 드라이브에 메모리와 스토리지를 연결하고, 인텔 RST와 같은 스마트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PC의 성능과 응답 속도를 가속한다. 따라서 스토리지의 용량을 잡아먹지 않고도 SATA 기반 스토리지 기술의 성능과 반응성을 높일 수 있다. 즉, 옵테인 메모리는 새 메모리 미디어를 사용해 정보를 프로세서 가까이에 저장하기 때문에 메모리라고 부르며, 이는 DRAM의 기능과 유사하다. 


그렇다면 옵테인 메모리 사용하더라도 DRAM이 계속 필요할까? 인텔 옵테인 메모리 모듈이 DRAM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8GB의 DRAM을 최소 사양으로 요구하는 게임을 실행할 경우, 4GB의 DRAM과 16GB의 인텔 옵테인 메모리의 조합으로는 해당 게임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없다. 따라서, 일반적인 PC의 기능들이 수행되기 위해서는 DRAM이 계속 필요하다. 


8세대 인텔 코어 i7 8750H 기반 시스템과 옵테인 메모리를 함께 사용한 것을 비교 했을 때, 옵테인 메모리는 데이터 드라이브 엑셀러레이션(Data Drive Acceleration)라는 새로운 기능으로 인해 최대 4.7배의 게임 로딩, 최대 1.7배의 미디어 로딩 속도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전력을 지원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성이 높다. 


최원혁 상무는 “국내 기업과 정부기관은 보안 문제에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아직까지도 데스크탑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옵테인 메모리는 데스크탑과 모바일 플랫폼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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