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거래되는 중고차량은 한해 400만대 가까이 된다. 신차의 거래량이 200만대 남짓인 걸 생각하면 2배 정도의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이 중 200여만 대 이상이 매매업자를 통해서 거래되며 관련 종사원의 수가 3만 명이 넘고 시장 규모도 20조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오션 중 하나라고 불리는 중고차 시장에서 과다 경쟁이 일어날 만하다. 무리한 판매도 그래서 많다. 하지만 무리한 판매전략 때문에 서비스와 이미지가 저하되고 수요가 감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도 우려된다는 게 관련 업계의 지적이다.
수원중고차사이트 일품카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는 실제와 다른 매물을 내놓는 등 여러 형태의 무리한 판매 사례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면서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업체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후기와 매물의 사진이 같은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다”면서 “2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일품카의 경우, 차량 외부와 내부, 계기판까지 세세하게 다 공개하고 구매후기도 등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