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포스코ICT가 항공기 탑승객의 위탁수하물 관리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BHS’를 국내외 공항으로 확대 공급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포스코ICT는 내년 개항을 앞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BHS(Baggage Handling System)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BHS는 공항 이용객의 수하물을 센서로 판독해 자동으로 분류하고, 탑승 항공기로 운반하는 종합물류시스템이다.
제2여객터미널의 BHS는 전체 컨베이어 벨트 길이만 42km에 달하는 규모로 연간 1,800만 명의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다. 이번 시스템에는 고효율 설비와 소재 경량화 등을 통해 전체 에너지 비용을 기존 대비 70% 이상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항 이용객이 일시적으로 몰릴 것에 대비해 수하물을 입체적으로 적재하는 시스템을 적용, 처리용량도 2배 이상 늘려 비상상황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ICT의 스마트 패트롤 트레이가 공항 BHS(Baggage Handling System)을 따라 이동하면서 각 설비의 상태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지난 2001년부터 운영중인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수하물관리시스템도 구축해 현재 운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IoT, 빅데이터, 로봇 기술을 BHS에 적용해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에 자동으로 처리하는 ‘예지정비(Predictive Maintenance)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수하물을 담아 운반하는 트레이(Tray)에 IoT 센서를 부착하고, 이 트레이가 전체 시스템을 이동하면서 모터를 비롯한 주요 설비의 진동 등 상태 데이터를 수집해 이상 유무를 감지해 대응하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현장 적용을 논의 중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신공항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국내에서 쌓은 높은 수준의 스마트 BHS 기술을 해외시장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