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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DX] 자동인식은 핵심 기반 기술…“글로벌 표준·현장 레퍼런스 확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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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과 생산·물류 현장을 관통하는 데이터 인프라로서 자동인식기술의 위상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한국자동인식산업협회(KAIIA)의 수장 이진원 회장은 지난해 국내 자동인식 산업에 대해 “경기 불확실성에도 디지털 전환(DX) 수요와 규제·표준 변화가 맞물리며 구조적 성장 국면으로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물류·유통·제조뿐 아니라 스마트시티·헬스케어 등 분야에서도 데이터의 정확한 식별과 추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시각이다. 그에 따르면 실제로 이 산업은 바코드·무선주파수식별(RFID)·비전·센서 기반 인식 기술이 현장의 기본 인프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는 여기에 이러한 자동인식 방법론이 플랫폼·서비스의 일부로 통합되면서, KAIIA 회원사들 역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사업 역량을 키워가는 흐름이 뚜렷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제조·물류·유통 영영의 DX 가속화 양상에 대해 짚었다. “어디서 무엇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만들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렇게 기존에는 보조 도구로 인식되던 자동인식 기술이 이제는 공급망과 생산·물류 전 과정을 연결하는 데이터 인프라이자 핵심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연결해 식품·의약·산업 안전 분야에서의 ‘추적성’ 요구가 강화되고, GS1(Global Standard #1)·AIM(Association for Automatic Identification and Mobility) 등 국제 표준 기구의 활동이 확대되는 점도 같은 흐름으로 봤다. 협회는 이 기관들과 함께 국내 기업의 글로벌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특히 이러한 표준 변화가 현장에 미치는 파급을 강조했다. 데이터 식별 체계가 기업·산업·국가 단위로 연결되는 만큼, 표준을 놓치면 단순한 호환성 문제가 아니라 운영 리스크와 비용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취지다.

 

이에 협회는 회원사가 글로벌 흐름에 발맞추도록 해외 규격, 적용 사례 등 동향을 정리해 공유하고, 기업 간 협업이 가능한 공통 프로토콜을 만드는 데에도 역할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자동인식이 ‘흐름을 움직이는 데이터’가 된 만큼, 표준과 현장을 잇는 역량이 경쟁력의 기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기술 융합 흐름도 뚜렷해졌다. 이 회장은 “특정 기술 하나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RFID·바코드·비전·센서 등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융합형 솔루션을 구성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생산과 물류 라인에서는 바코드가 기본 인프라 역할을 하고, 특수 환경 공정에는 RFID가, 품질·안전 영역에서는 비전·센서가 결합되는 형태가 일반적이라는 것이 그의 관점이다. 협회는 기술 세미나, 회원사 탐방, 전시회 공동 참가 등을 통해 융합 레퍼런스를 확산하고, 국내 기업이 시스템통합(SI)형 파트너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동안 협회가 달성한 실질적 성과는 전시·교류를 통한 네트워크·인지도 강화가 꼽혔다.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utomation World), 국제인쇄산업전시회(K-Print), 유통·물류 및 공급망 관리 산업전(SCM FAIR) 등 국내 주요 전시회에 참가해 비즈니스 접점을 넓힌 점이 이 배경이다.

 

또한 정기모임, 회원사 탐방, 사장단 워크숍 등을 통해 업계 리더들이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 과제를 발굴하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AIM 글로벌 정기회의’, ‘GS1 코리아 푸드 QR 설명회’ 등 대외 활동도 이어갔다.

 

이 같은 활동을 전개한 협회는 올해 △글로벌 표준 연계 △현장 레퍼런스 확대 △인력·생태계 강화를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중소·중견 기업의 애로로 지목되는 마케팅·영업 채널 및 초기 레퍼런스 확보, 인력·기술 투자 확대, 글로벌 정보 확충에 대해서는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진원 회장은 인공지능(AI)·로보틱스·에지컴퓨팅·통신·디지털트윈과 결합한 ‘피지컬 AI(Physical AI) 인프라’가 자동인식 기술의 가까운 미래상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협회가 글로벌 표준·규제 어젠다를 선점하고, 데이터·플랫폼 관점에서 자동인식의 가치를 재정의하는 논의를 주도할 것”이라고 비전을 덧붙였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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