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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자립 정책 수혜...기가디바이스, 홍콩 상장 첫날 3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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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기가디바이스가 홍콩 증시 상장 첫날 주가가 37% 이상 급등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다르면 중국 본토의 팹리스 기업 기가디바이스 세미컨덕터(GigaDevice Semiconductor)가 13일(현지 시간) 홍콩 증시 상장 첫날 37% 이상 급등했다. 중국의 기술 자립 추진 속에서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베이징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의 데뷔에 쏠린 결과다.

 

기가디바이스 주가는 공모가 162홍콩달러 대비 45% 급등한 235홍콩달러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결국 37.5% 상승한 222.80홍콩달러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552억 홍콩달러(미화 199억 달러)에 달한다. 같은 날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주식은 0.6% 상승한 263.50위안으로 마감했다.

 

기가디바이스는 이번 상장에서 2890만 주를 발행해 46억 8000만 홍콩달러(미화 6억 달러)를 조달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증권사로부터 1937억 홍콩달러의 증거금을 빌려 청약에 4억 6800만 홍콩달러를 투입, 배정된 주식 수보다 542배 많은 청약을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 대상 물량은 약 18배의 초과 청약률을 보였다.

 

미중 무역 갈등과 인공지능(AI) 경쟁 심화 속에서 중국 정부가 미국의 첨단 제품에 대한 국내 대체재를 찾겠다고 공언한 이후,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12월 그래픽 처리 장치(GPU) 스타트업인 모어 스레드 테크놀로지와 메타엑스 집적회로는 상하이 증시 데뷔에서 각각 400% 이상, 거의 700%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반면 홍콩 증시에서는 기술 기업들이 대체로 부진한 데뷔 성적을 기록해왔다. GPU 제조업체 상하이 비런 테크놀로지는 데뷔일에 76% 상승했으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 개발사인 지푸 AI와 미니맥스는 각각 13%, 109% 상승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는 월요일 보고서를 통해 홍콩 증시에서 인공지능 하드웨어와 같은 핵심 기술 기업의 비중이 여전히 낮아 올해 부진한 성과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 항셍 테크 지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2% 상승에 그쳐, 상하이의 나스닥형 시장인 스타 마켓의 '스타 50 지수'가 기록한 12% 성장에 크게 뒤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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