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기업 워터(Water)가 전기차 보급률 1위 지역인 제주도에 급속 충전소 10곳을 동시에 개소하며, 도 전역의 친환경 모빌리티 인프라를 대폭 강화했다. 워터는 제주 주요 관광지, 공공기관, 연구시설 등 핵심 거점에 신규 급속 충전소를 구축하고 2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충전소는 제주 노루생태관찰원, 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 주차장, 김녕리 공영주차장, 서귀포 강정크루즈터미널, 농업기술원 밭작물연구단지, 애월읍사무소, 우도면사무소, 동백동산 탐방안내소, 대정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해양수산연구원 수산종자연구센터 등 총 10개소다. 대부분 200kW급 급속 충전기 2~4기로 구성돼 있으며 일부 거점에는 7kW 완속 충전기도 함께 설치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제주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환률이 높고 관광 수요가 많은 지역 특성상, 충전 접근성과 실사용 가동률이 전국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렌터카 전기차 비중이 빠르게 늘며 여행객들의 ‘충전 스트레스’가 지역 문제로 지적돼 왔다. 워터는 이번 동시 개소를 통해 주요 관광 동선과 생활권 접근 축을 촘촘히 연결하며 이러한 문제 해소를 목표로 했다.
워터 충전소는 커넥터만 꽂으면 충전이 바로 시작되는 ‘3초 충전’ 기능을 기반으로 한다. 전기차 이용자가 앱이나 카드 조작 없이 즉시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워터는 이번 제주 확장을 통해 관광객과 도민 모두가 배터리 잔량 걱정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끊김 없는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구축은 워터가 추진 중인 전국 충전 인프라 전략 ‘워터스루(Water Thru)’와 ‘워터벨트(Water Belt)’ 가운데 관광·생활권 중심망을 확장하는 ‘워터벨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워터스루가 고속도로 주행 축 중심의 급속 충전망이라면, 워터벨트는 도심 생활권·관광지·도서 지역을 촘촘히 연결하는 지역 밀착형 네트워크다. 워터는 향후 제주도 전역의 관광·생활 축에 따라 추가 충전소 후보지를 검토해 공급망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확대는 정부가 추진 중인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과도 궤를 같이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신차 중 전기차·수소차 비중을 40%, 2035년까지 70% 이상으로 높이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워터는 민간 사업자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급속 충전 인프라를 확장 중인 기업으로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핵심 기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충전사업부문(워터) 대표는 “제주는 재생에너지와 전기차가 공존하는 글로벌 친환경 모델 도시”라며 “워터는 고속도로에서 시작된 충전 네트워크를 제주와 같은 주요 생활·관광 거점으로 확장해 전기차 운전자가 전국 어디서나 물 흐르듯 편안한 충전 경험을 누리도록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워터는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의 전기차 충전 브랜드로, 200kW급 이상 초급속 충전기 기반의 전국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며 민간부문 전기차 충전 투자 확대를 이끌고 있다. 워터스루·워터벨트 투트랙 전략을 통해 고속도로, 도심, 관광지 등 다양한 이동 축에 충전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사용 경험 중심의 충전 기술과 운영 안정성을 기반으로 국내 대표 급속 충전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