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프리아이콘(Pre-ICON)’ 낙점...최대 70억 원 규모 성장 동력 확보해
“로봇 손의 플랫폼화 통해 글로벌 표준 업체로 성장할 것”
테솔로가 신용보증기금 주관 스타트업 스케일업 프로그램 ‘프리아이콘(Pre-ICON)’에 최종 선발됐다. 사측은 새로운 성장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측이 선정된 프리아이콘은 혁신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업체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증·투자 연계를 통해 대상 업체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테솔로는 핵심 기술력, 글로벌 전시·수출 실적, 제품 상용화 가능성 등을 인정받아 이번 프로그램에 낙점됐다. 이로써 향후 최대 70억 원 규모의 혜택을 받게 됐다. 보증·수출 지원, 투자 연계, 기술 검증 등 다양한 발전 동력을 확보했다.
실제로 회사는 인간 손 수준의 높은 정밀도와 작업 능력을 갖춘 인간형 5지 로봇 핸드 ‘델토 그리퍼-5F(Delto Gripper-5F 이하 DG-5F)’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산업 자동화, 연구개발(R&D),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고도화 등을 목표로 한 고정밀 로봇 그리퍼(Gripper)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DG-5F는 20자유도(20DoF)를 갖춘 다관절 로봇 핸드다. 다섯 개의 손가락 각각에 네 개의 독립 구동 관절을 이식해 인간 손과 유사한 정밀 동작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직접 구동(Direct Drive) 방식과 고해상도 자기 엔코더(Magnetic Encoder)를 통해 정밀 제어 성능을 제고했다.
이때 직접 구동은 모터의 동력이 모터·감속기 등의 중간 동력 전달 장치 없이 구동축에 직접 연결돼 힘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자기 엔코더는 자석의 자기장 변화 원리를 활용해 모터나 관절의 회전 위치·각도를 측정한 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센서다.
DG-5F에 이 두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유격 없이 즉각적인 손가락 움직임을 구현하는 동시에, 관절의 미세한 위치 정보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는 인간 손처럼 빠르고 섬세하며 신뢰도 높은 조작 능력을 구현한다. 회사는 여기에 더해 그동안 한 손가락 모델부터 5지 모델까지 다양한 그리퍼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러한 기술 역량과 ‘로봇 손의 플랫폼화(Robotic Hand as a Platform)’라는 모토를 기반으로 국내외 기업·연구기관과 지속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센서·제어·촉각 인식 등 기술을 통합하는 오픈 인터페이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술 저변을 넓히고 있다.
김영진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자사 기술력과 성장 비전을 공식 인정받았다”며 “이를 발판으로 산업 현장의 완전 자동화와 인간 수준의 조작 능력을 실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핸드 글로벌 표준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테솔로는 그동안 누적 투자금 85억 원을 달성했고 연평균 매출 성장률 100% 이상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차세대 로봇 핸드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하는 중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