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일렉트릭 — 사상 최대 수주잔고, 초고압변압기 성장으로 목표주가 100만 원
SK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2025년 매출 4조 1,110억 원(+23.7% YoY), 영업이익 9,780억 원(+46.1% YoY, OPM 23.8%)으로 예상된다. 3분기 실적은 매출 9,954억 원(+26.2%), 영업이익 2,471억 원(+50.9%, OPM 24.8%)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수주잔고는 9조 7,760억 원(+36.1%)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북미 전력망 확장에 따른 초고압변압기 수요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SK증권은 “관세 부담에도 가격 인상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 주가(74만 6,000원) 대비 34% 상승 여력이다.
SK이노베이션 — 정유 흑자·배터리 부진 속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유안타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은 2025년 매출 79조 2,242억 원(+6.0% YoY), 영업손실 3,004억 원(OPM -0.4%)으로 연간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3분기에는 영업이익 4,407억 원(흑자전환, OPM 2.2%)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정유 부문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익으로 3,050억 원의 이익을 거두었으며, 배터리 부문은 미국 전기차 보조금 소멸 영향으로 1,308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E&S 부문이 LNG 발전소 성수기 효과로 2,290억 원의 견조한 수익을 거두었고, 하반기 자금 조달을 통해 현금흐름 적자 방어에 나설 것”으로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5만 원으로, 현 주가(12만 4,500원) 대비 20%의 상승 여력을 제시했다.
LS일렉트릭 — 관세 부담에도 견조한 실적, 배전 경쟁력으로 목표가 상향
DS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LS일렉트릭(010120)은 3분기 매출 1조 2,163억 원(+19.1% YoY), 영업이익 1,008억 원(+51.7% YoY, OPM 8.3%)을 기록했다. 관세 비용 250억 원이 반영됐지만, ESS 기자재 수주(1,000억 원 이상)와 미국 연료전지 프로젝트향 직류배전반 공급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2025년 매출은 4조 6,510억 원(+2.2%), 영업이익 4,045억 원(+3.8%)으로 예상되며, 2026년에는 매출 5조 2,660억 원, 영업이익 5,223억 원(OPM 9.9%)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은 “배전반·초고압변압기 증설로 납기 및 단가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8만 원으로 상향했다(상승 여력 +18.9%).
삼성중공업 — 일회성 비용 만회, FLNG 확대에 따른 이익률 상승세
하나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삼성중공업(010140)은 2025년 매출 10조 9,175억 원(+10.3% YoY), 영업이익 8,765억 원(+74.3% YoY, OPM 8.0%)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3분기 매출은 2조 6,348억 원(+13.4% YoY), 영업이익 2,381억 원(+98.6% YoY)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임금협상 타결금(400억 원) 지급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제고와 시운전 효율화로 이익률이 개선됐으며, FLNG 프로젝트 매출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하나증권은 “Coral·Delfin FLNG 본계약 체결이 임박했으며, 고마진 해양 물량 확대가 이익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3만 원으로, 현 주가(2만 3,900원) 대비 25% 상승 여력이 있다.
종합 전망 — 산업 전반 수주·에너지 시장 회복세, 실적 반등 가시화
오늘 분석한 네 종목은 산업 구조가 다르지만 모두 수익성 개선과 실적 회복의 공통 흐름을 보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은 북미 전력망 투자 확대에 힘입어 고부가 전력기기 수주가 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은 FLNG 및 해양플랜트 부문의 고마진 물량이 이익률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 부문 회복이 실적 반등을 이끌고 있으나 배터리 부문 부진이 하방 리스크로 작용한다.
증권사들의 공통된 분석에 따르면 네 기업 모두 목표주가 대비 18~34%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2026년을 기점으로 전력·조선·에너지 중심의 산업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