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접합 자동화 솔루션 전문업체인 쑤저우케버테크놀로지(Shuzhou Keber Technology)가 한국 자동차·전장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새롭게 설립된 한국 법인명은 ‘케버테크놀로지코리아’(Keber Technology Korea Co., Ltd.)이다.
쑤저우케버테크놀로지는 동시조사 레이저 용착, 핫가스 용착, 진동 및 초음파 융착, 열판(TR) 용착 등 다양한 접합 기술과 자동화 조립 시스템 기업이다. 중국과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및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희목(영업부장), 빈센트 첸(사업이사), 강지페이(쑤저우케버테크놀로지 회장), 전해림(영업부장), 박건우(엔지니어링부장). [사진=케버테크놀로지코리아]](http://www.hellot.net/data/photos/20251043/art_17611171605011_67f078.jpg?iqs=0.07901747592190767)
한국 법인은 아시아 내 기술 지원 허브 역할과 글로벌 고객 대응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경기도 안양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기술 영업,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관리 기능이 통합된 구조로 운영된다. 완성차 및 전장 모듈 협력사들과의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한국 시장은 기술 수준과 품질 기준이 모두 높은 전략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고객 맞춤형 사양 개발과 공정 최적화 컨설팅, 글로벌 부품을 적용한 커스터마이징 장비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케버테크놀로지코리아는 2025년 하반기 주요 국내 고객사와 공동 샘플 테스트 및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국내 애플리케이션 센터 설립과 부품 국산화를 통한 공급 기간 단축도 검토 중이다.
한편, 쑤저우케버테크놀로지는 중국 본사를 포함해 독일, 멕시코, 일본 등 여러 국가에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글로벌 누적 납품 설비는 3,000대를 넘어섰다. 주요 제품으로는 자동차 전장부품과 램프류의 플라스틱 용착기, 범퍼 펀칭기, 로봇시스템, 인테리어 자동 가죽감싸기 장비, 진공성형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