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배너

코난테크놀로지, 국내 첫 의료 생성형 AI 플랫폼 ‘HAI’ 완성

URL복사

 

국내 의료 현장에 생성형 AI를 실질적으로 도입한 첫 사례로 평가돼

 

코난테크놀로지가 한림대학교의료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의료 특화 대형언어모델(LLM)을 적용한 생성형 AI 플랫폼 ‘HAI(Hallym Artificial Intelligence)’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의료 기록 전 주기에 LLM 기술을 전면 적용한 이번 사례는 국내 의료 현장에 생성형 AI를 실질적으로 도입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지난 15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일송문화홀에서 열린 ‘HAI 오픈 설명회’에서는 병원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개발 성과가 공유됐다. 양측은 2023년 12월 플랫폼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7개월 간 협업을 진행해 입원 환자 전주기 기록지 작성 자동화 및 병원 규정 기반 지식상담 플랫폼을 구축했다.

 

HAI는 현재 뇌졸중, 담낭염, 제왕절개분만, 수정체 수술,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 등 주요 질환에 적용되고 있다. 전자의무기록(EMR) 초안 작성 기능을 통해 진료과별 맞춤 정보를 기반으로 문서 작성 시간을 줄이고, 품질은 높였다.

 

그 결과, 의료진의 연간 기록 작성 시간이 약 8만3000시간 절감됐으며,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연간 30일 이상 확보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병원 내부 규정 1057건을 학습한 AI 기반 지식 상담 기능은 80% 이상의 정확도를 달성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코난테크놀로지 김규훈 이사는 “HAI 개발을 계기로 진료 지원, 환자 응대, 의료 데이터 관리 등 다양한 의료 AI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코난테크놀로지가 자체 개발한 국산 LLM ‘코난 LLM’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이 모델은 공공, 국방, 의료 세 분야를 중심으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내 LLM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국내 첫 공공 LLM 챗봇 ‘KEMI’를 개발했으며, 최근 경기도청의 특화 LLM 구축, 대법원의 법률 특화 모델 개발 등의 사업도 수주했다.

 

특히 2022년부터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착수한 코난테크놀로지는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 H100 GPU를 도입하고, 13.1B, 41B 규모의 파라미터 모델을 연이어 완성해 기술 고도화를 이어왔다. 2024년 7월에는 스탠포드대 AI 에코시스템 그래프에 등재되며 글로벌 경쟁력도 입증했고, 2025년 3월에는 추론 기능을 통합한 ‘ENT-11’ 모델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리벨리온과 협력해 국산 반도체에 국산 LLM을 탑재하며 생태계 확장도 꾀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의료 플랫폼 HAI 구축을 계기로 국내 생성형 AI 기술의 실증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하며, 의료 AI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배너

배너


배너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