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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샷 AI, 오픈웨이트 ‘키미 K2’ 공개...코딩·작문 모두 1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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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샷 AI가 공개한 최신 언어모델 ‘키미 K2(KIMI K2)’가 국제 학계와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7월 19일 보도에서 “키미 K2는 올해 초 등장한 딥시크 만큼이나 성능 면에서 충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하며, AI 기술 경쟁에서 중국의 상승세를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과학저널 네이처역시 키미 K2 출시를 “또 하나의 딥시크 모멘트”라 표현하며, 특히 코딩과 창의적 글쓰기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키미 K2는 크리에이티브 라이팅 벤치마크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작문 독창성과 진정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기술적으로 키미 K2는 총 1조 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보유했지만, 한 번에 약 320억 개만 활성화하는 MoE(Mixture of Experts)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이는 성능과 연산 효율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식으로, 학습과 활용의 실용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이 모델은 딥시크와 마찬가지로 오픈 웨이트로 공개돼 누구나 다운로드, 수정, 배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개방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로 평가된다.

 

문샷 AI는 2023년 설립된 신생 기업이지만, 작년 11월 기준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챗봇 3위에 오른 바 있다. 특히 20만자 이상 장문 입력을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이며 중국 AI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문샷 AI의 창업자 양즈린은 광둥성 출신의 1992년생으로, 칭화대를 수석 졸업하고 카네기멜런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그는 페이스북 AI 리서치, 구글 브레인 등 글로벌 빅테크에서 경력을 쌓은 후 칭화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그가 차세대 기술 부호로 부상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양즈린은 자신이 좋아하는 영국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명반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을 기려 회사명을 ‘문샷 AI(베이징 달의 어두운 면 과학기술)’로 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딥시크에 이어 6개월 만에 또 한 번의 오픈 웨이트 고성능 모델이 등장한 것은 중국 AI 기술이 일시적 성과가 아닌, 체계적인 혁신 흐름에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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