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학교는 최근 교육부의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의 이차전지, 바이오 분야에 신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의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산업계 수요에 기반한 학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첨단산업 분야 양성 체계 구축, 교원 확보, 실험·실습 기반시설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인하대는 지난해 반도체 분야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이차전지, 바이오 분야도 신규 선정되면서 총 420억 원의 사업비를 바탕으로 미래사회를 이끌 첨단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인하대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설계 기술, 사용 후 재활용’을 특성화 분야로 설정해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이차전지 분야를 초격차로 이끌 전문 인력양성을 비전으로 I-BEST(Inha Battery Education and Solution Transfer) 프로그램을 구축해 ▲교과와 비교과 균형 교육을 통한 통합형 인재 육성 ▲이차전지 심화 특성화 교육을 통한 초격차 전문 인재 육성 ▲교육 개방화 및 보급 확산을 통한 융합형 인재 육성 ▲실험·실습 강화를 통한 실무형 인재 육성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수요자 중심의 복잡하고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설계·제품 적용 단계부터 재활용을 고려한 역설계 기반의 최적화 설계 기술 교육과 이차전지의 자원순환과 환경 지속성 확보를 위해 배터리 사용량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사용 후 배터리를 처리하는 재활용 기술 교육을 중점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학·석·박 연계형 교육 이수체계를 구축하고 수도권 이차전지 산업에 최적화된 융합형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인하대는 2022년 신산업·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부의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 이차전지 분야에 선정되면서 이차전지사업단을 본격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인천시 에너지산업과와 이차전지 전주기 교육과 핵심 인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2023년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이차전지 첨단 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 컨소시엄 대학으로 선정됐다.
인하대 이차전지사업단은 학생들이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기술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이차전지 제작 실습·분석, 실습·평가 실습을 필수 교과목으로 지정한 이차전지 융합전공을 신설해 운영했다. 이차전지사업단의 성공적 운영을 토대로 인하대는 수도권 최초로 이차전지·배터리 분야에서 교육부 정원 인가를 받은 단독 학과인 이차전지융합학과도 올해 새롭게 만들었다.
인하대는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현재 재직자 대상 이차전지 업종전환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이차전지 소재 셀 제조 산업전문 인력 양성사업 대학원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선 ‘바이오 제조공정 및 품질관리’를 특성화해 사업에 선정됐다.
인하대는 미래 첨단 글로벌 바이오 산업을 이끄는 차세대 특화 인재 양성을 목표로 바이오의약품 생산·품질관리 중심의 AI 연계 융합교육을 추진하고 생산공정, 품질관리, AI 기술을 아우르는 실무형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학협력과 글로벌 역량을 반영한 학제 간 통합 교육 설계도 나선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특성화 대학에 선정된 것은 인하대의 우수한 교육과정과 연구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물”이라며 “국가 발전에 기여할 첨단산업 인재 양성 거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산학 협력과 기술 혁신을 통해 산업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