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식료품 배달 플랫폼 인스타카트의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피지 시모 인스타카트 CEO를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애플리케이션 CEO는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역할로, 지금까지 샘 올트먼 CEO에게 직접 보고해오던 여러 임원을 관리하게 된다.
그는 오픈AI의 영업, 마케팅, 재무, 제품 등 기존 주요 사업 부문을 통합 관리하고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 운영책임자(COO)와 새라 프라이어 최고 재무책임자(CFO), 케빈 와일 최고 제품책임자(CPO) 등으로부터 보고받는다.
또 오픈AI의 히트 상품인 챗GPT를 다기능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로 확장해 사용자 이탈을 막고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과제를 맡는다고 통신은 전했다.
오픈AI는 “올트먼은 여전히 전체 전략을 담당하고 최고 자리에 있으면서 전반적 전략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트먼 CEO는 “애플리케이션 부문은 우리가 연구한 기술이 실제 세상에 전달되고 혜택을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며 “피지는 이 부문을 이끌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시모 CEO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이베이 전략팀에서 근무한 뒤 이후 메타플랫폼의 전신인 페이스북에서 10년 이상 재직했다. 그는 메타에서 페이스북 앱 수익화 총괄, 페이스북 비디오 제품 개발 등의 주요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이어 2021년 1월 인스타카트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 뒤 그해 7월 CEO로 임명됐다. 2023년 9월 인스타카트의 기업공개(IPO)를 성사시켰다. 그는 2024년 3월 인스타카트에 재직하면서 오픈AI 이사회 멤버가 됐고, 이번에 경영진으로서 정식 합류하게 됐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