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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 선점 위한 친환경 K-수소열차, '28년 본격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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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수소 열차 실증 착수...28년 본격 상용화

 

국토교통부는 수소 열차 상용화를 위해 기존 운영 노선에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소 열차를 시범 운행하는 '수소 전기동차 실증 R&D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수소 열차는 수소저장용기에 저장된 수소를 연료전지에 공급해 전기를 생산하고, 전동기를 구동해 추진력을 얻는 미래형 친환경 열차다. 전차선을 통한 외부 전력 공급이 필요 없어 전철화가 어려운 비전철 노선 지역에서도 철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또한, 디젤 열차 대비 에너지 효율이 2배 이상 높고, 탄소 배출이 없어 노후 디젤 열차를 수소 열차로 대체할 때 경제적·환경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수소 열차 시장은 연평균 25% 이상 성장해 35년에는 264억 달러(37.6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세계 각국도 시장 선점을 위해 수소 열차 개발과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독일은 '18년 9월 수소 열차를 세계 최초 상용화했으며, 미국·일본·중국·캐나다 등도 시험 운행을 개시하는 등 상용화 추진 중이다. 이번 실증사업은 우리 수소 열차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조기 상용화를 위해 수소 열차 운영 전반에 필요한 기술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먼저, 출력 1.2MW, 최고 운행속도 150km/h(설계속도 165km/h), 1회 충전 주행거리 600km 이상의 성능을 갖춘 수소 전기동차 1편성(2칸)을 제작(27년)하고, 형식승인 등 안전성 검증을 거쳐 실증 노선에서 시범 운행한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비전철 노선에 수소 충전소와 차량 검수 시설 등 수소 열차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소 전기동차와 함께 운영하여 운행 시설의 성능과 적합성을 검증한다. 수소 열차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수소 열차 기술기준과 운영·관리 규정을 마련하고, 수소 열차 지원을 위한 각종 제도 개선과 불합리한 규제 해소도 함께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5월 8일 대전 한국철도공사에서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사업 시행기관과 함께 실증 사업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고,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세부 사업 내용과 추진 계획 등을 점검한다.

 

정의경 철도 안전 정책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우리 수소 열차를 조기에 상용화함으로써, K-수소 열차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철도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노후 디젤 열차가 수소 열차로 빠르게 대체되면서 수소 열차 핵심 부품과 인프라 등 전후방 연계산업이 활성화되고, 수소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확충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김근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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