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타이 티플러스 SSD 분석한 결과, 내부에 160단 512GB TLC 메모리 칩 발견돼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가 미국의 제재에도 반도체 설계에서 '작은 기술적 도약'을 이뤘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나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YMTC의 소비자 브랜드 '즈타이 티플러스(ZhiTai TiPlus)'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분해한 결과 내부에서 160단의 512기가바이트(GB) TLC(Triple Level Cell) 메모리 칩이 발견됐다며 YMTC가 작은 기술적 도약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반도체가 '엑스태킹(Xtacking)4.0'이라는 최신 설계 구조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테크인사이트는 "이는 YMTC가 비트 밀도에서 업계 첨단 제품과의 격차를 좁혔다는 의미"라며 "비트 밀도는 QLC(Quad Level Cell)와 비교해 매우 향상된 듯하다"고 썼다. 이어 "YMTC는 새로운 엑스태킹4.0 기술로 미국 수출 통제를 한동안 극복할 방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인데 이 반도체
상하이에 기반을 둔 국유기업들로부터 69억 위안 투자받아 중국 상하이시가 지역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해 설립한 '상하이 반도체 산업 투자기금(SSIIF)'에 69억 위안(1조2900억 원)이 추가 투입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중국 기업정보 사이트 톈옌차에 따르면, SSIIF는 상하이에 기반을 둔 국유기업들로부터 69억 위안을 투자받아 자본금을 145억 위안으로 늘렸다. SSIFF는 상하이 과학기술 벤처 캐피털 그룹이 35%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로, 2016년 설립돼 상하이 소재 반도체 기업들에 투자를 지속해 왔다. 상하이시는 첨단 반도체 산업을 육성할 목적으로 자체적인 반도체 기금을 조성해 왔다. 광둥성도 반도체 제조 허브를 자처하며 자체 기금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광둥성 정부는 2020년 12월 조성된 100억 위안 규모의 '광둥 반도체·집적회로산업 투자 펀드 Ⅰ'에 이어 2023년 12월 110억 위안 수준의 '광둥 반도체·집적회로산업 투자 펀드 Ⅱ'를 설립한 바 있다. 미국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 접근을 극도로 제한하면서 유럽연합(EU)과 공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중국은 중앙과 지방 모두 과학기술
YMTC가 마이크론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12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YMTC는 지난 9일 미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자사의 미국 특허 8건을 침해했다며 마이크론과 마이크론의 완전자회사 마이크론CPG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YMTC는 "마이크론이 YMTC의 특허 기술을 사용해 YMTC와의 경쟁을 방어하고 시장 지분을 획득·보호하려 한다"고 이번 소송의 이유를 설명했다. YMTC가 특허 침해를 주장하는 제품에는 96단, 128단, 176단, 232단 3D 낸드 메모리가 포함됐다. 제일재경은 YMTC가 소장에서 "YMTC는 더는 신생기업이 아니고, 글로벌 3D 낸드 시장의 중요한 참여자가 됐다"며 "작년 11월 시장분석업체 테크인사이츠는 YMTC가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 분야의 선도자로 마이크론을 넘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낸드 플래시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 저장장치와 휴대전화, 서버, PC 등에 쓰이며, 올해 2분기 기준 삼성(시장 점유율 31.1%)과 일본 키오시아(19.6%), SK(17.8%), 웨스턴디지털(14.7%), 마이크론(13%)이 주요 제조사다.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2016년 후베이
반도체 기업 상위 10개사가 총 지원금 중 45%인 54억6000만 위안 수령 중국이 반도체 자립에 매진하는 가운데 작년 한 해 동안 중국 본토에 상장된 반도체 회사 190곳에 2조3000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중국 이지웨이닷컴은 자국 시장조사기관 윈드의 자료를 토대로 이같은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이지웨이닷컴은 중국 본토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 정부가 지난해 190개 상장사에 총 121억 위안(약 2조3000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조금 수혜 상위 10개사가 그중 45%인 54억6000만 위안(약 1조400억 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SMIC가 19억5000만 위안(약 3720억 원)으로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았다. 이어 발광다이오드(LED) 반도체 제조사 싼안광전자가 10억3000만 위안(약 1970억 원), 반도체 패키징 기업 톈수이화톈기술이 4억6710만 위안(약 890억 원)을 받았다. 또 애플 공급업체 윙테크기술, 반도체장비 회사 베이팡화창, 중앙처리장치(CPU) 설계기업 룽손기술 등에 1억 위안(약 190억 원)∼
전체 직원 중 약 10%에 해당하는 저성과자 위주 해고 조치 진행 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가 미국의 수출 블랙리스트에 오른 지 한 달여 만에 직원의 10%를 내보내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YMTC가 지난해 실적 평가에서 전체 직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저성과자들을 해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 정보 사이트 치차차에 따르면, YMTC의 전체 직원은 약 6000명이며, 이에 따라 해고 규모는 수백 명에 달할 것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YMTC는 또한 이번 해고에서 근속 연수가 5년이 안되는 직원에게 입사 시 지원했던 주택 구매 보조금의 일부를 토해내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YMTC 해고 직원은 소셜미디어 즈후를 통해 자신이 YMTC에서 4년 넘게 일했으나 해고된 뒤 회사가 아파트를 구입할 때 지원했던 보조금 중 40만 위안을 상환하라고 요구했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회사가 해고한 직원에게 돈을 상환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동정심을 표했다고 SCMP는 전했다. 해당 해고 직원은 SCMP에 "거의 전 부서가 해고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해고
최근 中 정부가 미 당국 현지 방문 조사 허용 등 협조한 것으로 보여 미국 행정부가 일부 중국 기업들을 잠정적인 무역 제재 명단인 '미검증 명단'에서 제외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정부가 이들 기업을 명단에서 빼기로 한 것은 중국 정부가 최근 미 당국의 현지 방문 조사를 허용하는 등 협조한 데 따른 것이라고 이 관리는 설명했다. 제재 대상에서 제외되는 중국 기업의 수나 구체적인 법인명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0월 초 미 상무부는 첨단 반도체 등의 중국 수출 통제 방침을 발표하면서 국영 반도체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중국 기업 31곳을 미검증 명단에 올렸다. 이들 기업은 60일간의 검증 기간에 미 당국의 실사를 거쳐 명단에서 빠질 수 있지만, 실사를 받지 않으면 최종 제재 블랙리스트인 '수출 통제 명단'에 오르게 된다. 이와 관련해 이달 초 중국 당국은 미 당국의 실사 작업에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그동안 무역·기술 전쟁을 벌여온 미·중 간의 협력 재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이달 초 앨런 에스테베스 미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은 "이
中 정부, 내수시장에서 충분한 수요 제공하겠다는 입장 밝혀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발표 이후 중국 정부가 업계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긴급 대책회의를 하는 등 위기감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은 내수 지원 강조 외의 새로운 대책은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반도체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와 슈퍼컴퓨터 업체 수광 정보산업을 비롯한 반도체 업계 주요 기업 임원들을 소집해 비공개회의를 열고 미국의 제재에 따른 피해를 평가했다. 이는 미국 상무부가 지난 7일 미국 기업의 18nm 이하 D램·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중국 수출과 14nm 이하 로직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는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게다가 미국 장비업체 램리서치가 YMTC에 파견한 직원들을 철수시키는 등 서방 기업들이 잇따라 중국 반도체 업계와의 협력 관계를 중단하는 상황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 다수는 미국의 제재로 중국의 기술자립 의지는 물론 반도체 업계가 파멸을 맞을 것이라 우려했으며, YMTC 측은 회사의 미래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위기감
미 행정부, 중 기업 31개사 수출통제 대상으로 추가 지정 최근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한 가운데 애플이 중국 국영 반도체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로부터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공급받기로 했던 계획을 보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애플은 애초 이르면 올해 중으로 YMTC의 낸드플래시를 중국 시장용 아이폰에 탑재할 계획이었으며, 최종적으로 아이폰에 필요한 낸드플래시의 40%를 YMTC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다. 그러나 미국 행정부는 지난주 YMTC 등 중국 기업 31개사를 민감한 기술 수출을 책임 있게 다룬다고 신뢰할 수 있는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수출통제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으며, 애플도 결국 YMTC에서 반도체를 조달하는 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미검증기업 리스트'에 오른 중국 업체들과 거래를 하려면 물품을 보내기 전에 실사를 통해 합리적인 사업인지 확인 조사를 수행하고, 당국에 추가로 라이선스를 신청해야 할 수도 있다. YMTC는 미국 당국의 수출 통제 블랙리스트 대상인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해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와 관련해서도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올해 약 8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비휘발성 메모리반도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 간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3강 구도가 굳혀진 D램과 달리 시장 플레이어가 많은 편이다. 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0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고 SK하이닉스도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한때 글로벌 SSD(Solid-State Drive) 시장을 호령했던 미국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은 주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낸드 사업부를 SK하이닉스에 매각한 가운데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YMTC가 최근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삼성, 2002년부터 점유율 1위…SK하이닉스, 인텔 품고 점유율 확대 26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34.5%의 점유율로 유일하게 30% 이상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 뒤를 이어 일본 키옥시아(19.5%), SK하이닉스(13.6%), 미국 웨스턴디지털(13.0%), 마이크론(9.9%), 인텔(5.9%) 등 5개 기업이 경쟁하는 구도다. D램 시장은 '반도체 치킨게임'으로 불린 설비 경쟁 이후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