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가 중국선박공업집단공사(CSSC)의 전력 장비 자회사 CPGC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적용되는 첨단 선박 탄소 포집 시스템(OCCS)에 ‘OASE 블루(OASE blue)’ 가스 처리 기술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위해 2024 상하이 국제탄소중립박람회(2024 Shanghai International Carbon Neutrality Expo)에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바스프의 OASE 블루는 연도가스 내 탄소를 포집하기 위해 설계된 바스프의 가스 처리 기술로 에너지 및 용매 손실량이 적으며 보다 다양한 범위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PGC는 해운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주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자사의 선박 탄소 포집 시스템에 바스프의 OASE 블루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바스프와 CPGC는 지난해 열린 2023 상하이 국제탄소중립박람회에서 해상 선박 탄소 포집 기술의 상업적 활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1년 동안 OCCS 시제품에 대한 기술 성능 테스트를 수행했으며, 현재 다양한 유형의 선박에 해당 시스템의 상업적 적용을 위해 실제 선박 조건에 맞춰 세부 설계 최적화 작업을
한화오션이 이산화탄소 운반 기술 인증을 연이어 획득했다. 한화오션은 프랑스 BV선급으로부터 이종화물(이산화탄소·암모니아) 운반선의 화물 운영시스템과 액체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재액화 시스템,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시스템(OCCS)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한화오션이 인증을 받은 이종 화물 운반선은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의 운송이 모두 가능해 운항 경제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오션은 이중 저압 이산화탄소 화물 운영시스템에 대해선 실증을 마쳤다. 앞서 회사는 이 시스템에 대한 기본 인증을 미국과 노르웨이, 한국선급으로부터 획득한 바 있다. 최근 탈탄소 움직임에 따라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한 번에 운송하는 저압 이산화탄소 운반선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화물창 내 압력 조절에 실패할 경우 드라이아이스가 형성돼 선박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선박 대형화에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화오션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거제사업장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화물 운영시스템의 압력 조절과 안전장치 운전 등의 실증 테스트를 진행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화오션은 운반 중에 자연 기화하는 이산화탄소를 다시 액체 상태로
韓 해운·조선업계 손잡고 선박 탄소배출 잡는다 국내 해운·조선업체들이 선박이 배출한 탄소를 포집·저장하는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HMM과 삼성중공업, 파나시아, 한국선급은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액화 저장 기술(OCCS) 통합실증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공동 실무단을 구성해 연내 HMM이 운항하는 2,100TEU급 컨테이너선에 국내 기술로 개발한 OCCS를 직접 탑재한 후 해상 실증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실증에는 하루 24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OCCS가 탑재된다. 삼성중공업과 파나시아가 설계부터 제작, 설치, 시운전을 담당하고 HMM이 실제 운용을 맡는다. 한국선급은 선박의 위험성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실증 기간 컨테이너선의 배기가스로부터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육상에서 스마트팜이나 드라이아이스 제조를 위해 공급될 예정이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OCCS 기술은 해운업계 탄소 배출 감축이라는 새로운 가치 창출에 기여할 대표적 친환경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해양 분야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해 유럽지역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독일 HD유럽연구센터 등에 향후 5년간 1,500만유로(220억원)를 투자한다고 28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투자의 일환으로 이번 달부터 영국 에든버러 대학과 함께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OCCS) 고도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OCCS는 선박 운항 과정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기술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4년까지 에든버러 대학이 자체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PSA-SPUR)을 자사가 건조하는 선박에 적용할 수 있도록 탄소 흡착 공정 최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고체 흡착제를 활용해 기존 방식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4월 독일에 HD유럽연구센터의 전신인 글로벌R&D센터를 설립하고, 독일 아헨공과대학교와 차세대 선박 추진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다. HD한국조선해양은 노르웨이 과학산업기술연구재단(SINTEF) 컨소시엄과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에 나서는 등 수소 관련 연구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H
대우조선해양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OCCS) 장비를 실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탑재해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검증한 OCCS는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일부를 수산화나트륨 수용액에 흡수시켜 광물 형태로 바꾸는 기술이다. 또 흡수액은 재생해 이산화탄소 흡수 과정에 재사용한다. 광물 형태로 흡수된 이산화탄소는 입항 후 육상에서 하역 처리하거나 해양환경 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해양에 배출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부터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인 하이에어코리아와 OCCS 기술을 공동개발해 왔다. 다른 이산화탄소 포집과 비교해 에너지 소모가 적은 이 기술은 새로운 온실가스 저감기술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건조 중인 선박에 OCCS를 적용하기 위해 그리스 해운사 가스로그, 미국 선급 ABS와 공동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 서준룡 전무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후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선주들의 요구에도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