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KT서브마린(KTS)의 최대주주가 됐다. LS전선은 KT로부터 KTS의 지분 24.3%(629만558주)를 449억 원에 매입, 총 45.69%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4월 매수청구권(콜옵션) 계약을 통해 경영권 지분을 잠정 확보한지 약 4개월 만에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LS전선 관계자는 "KTS 인수로 해저 시공 역량을 강화, 해저케이블의 생산부터 시공까지 턴키(turn key)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KTS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LS마린솔루션'으로의 사명 변경 등 정관 변경에 관한 안건들을 승인할 예정이다. KTS는 올해 상반기 신성장동력인 해저 전력케이블 사업 참여와 자산 효율화 등에 힘입어 지난 20년래 최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해상풍력단지 건설 확대와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른 서해안 송전망 구축사업도 KTS에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글로벌 수요 급증에 선제 대응…해외 생산거점 구축도 검토 LS전선은 강원도 동해 사업장에 약 1,555억원을 추가 투입해 해저케이블 설비 인프라를 확장한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급증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다. 회사 측은 "탄소중립 정책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수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다"며 "추가 투자를 통해 해저케이블 생산 역량을 높여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 기간은 2025년 9월 10일까지다. LS전선은 이와 별도로 해외 생산 거점도 마련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투자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LS전선은 2008년 동해에 국내 최초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지금까지 약 7천억원을 투입해 해저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 올해 5월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유일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인 해저4동을 준공했다. 또 최근에는 해저 시공 전문업체인 KT서브마린 지분 인수를 통해 시공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중순 인수대금 납입을 마치면 LS전선은 KT서브마린 지분 45.69%를
LS전선이 5G·6G 통신용 멀티코어(Multi Core) 광섬유 원천기술 확보에 나섰다. LS전선은 한국광기술원(KOPTI)과 '차세대 광통신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멀티코어 광섬유 개발을 시작으로 광통신 기술협력 및 인적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멀티코어 광섬유는 데이터 전송량이 현재 1코어 광섬유에 비해 획기적으로 증가하는 차세대 제품이다. 머리카락 굵기의 광섬유는 광케이블의 심선으로 사용된다. 현재는 1코어가 사용되는데, 코어의 수에 비례해 데이터 전송 용량이 늘어나 통신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된다. 이인호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CTO)은 "멀티코어 광섬유는 유럽과 일본의 극소수 업체만 개발에 성공했을 정도로 기술 난이도가 높다"며 "원천 기술 확보와 기술 표준화 참여를 통해 차세대 통신케이블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초고속 통신 인프라 건설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통신케이블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해저 광케이블 전문 시공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LS전선과 KT서브마린이 국방용 해저케이블 사업에 함께 참여한다. LS전선은 KT서브마린과 LIG넥스원에 해저 광케이블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LS전선이 해저케이블의 개발과 생산을, KT서브마린이 설치를 담당한다. 국방용 해저케이블은 감지 센서에 대한 전력 공급과 신호 전달 등에 사용된다. LS전선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년 여의 연구 끝에 2018년 케이블 개발에 성공했다. 해저 광케이블은 심해에 매설되기 때문에 수압과 물 등 극한의 환경을 견디는 것이 중요하다. LS전선 제품은 수 십 km를 이음새 없이 제조 가능하며 인장 강도가 60톤에 이른다. LS전선은 최근 해저 시공 전문업체인 KTS의 지분을 인수하고 기존 해저 전력케이블에 더해 광케이블 시장도 적극 확대해 간다는 전략이다. 해저 광케이블은 대륙 간 데이터 전송뿐만 아니라 해저 지진계 설치, 생태계 조사용 센서 연결 등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LS전선 관계자는 "평양처럼 수심 2km이상의 깊은 바다에서도 작동이 가능한 프리미엄급 광케이블을 개발하고 있다"며 "KT서브마린이 대륙간 해저케이블 구축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광케이블 사업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T서브마린은
KT서브마린과 협력...시공 시장 진입 통한 사업 확대 추진 LS전선은 세계 1위 해상풍력 기업 덴마크 오스테드와 대만 장화현 해상풍력단지에 대한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대만 장화현 해상풍력단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로, 대만 서부 장화현 연안에서35~60km 떨어진 지역에 920MW 규모로 구축된다. 2025년 말 완공 이후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LS전선은 대만 1차 해상풍력단지 건설사업의 8개 프로젝트에 대한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모두 따냈다. 2019년부터 누적 수주액은 약 1조 원에 이른다. 대만은 2025년까지 1차 사업을 통해 5.5 GW 규모의 풍력단지를 완공하고 2035년까지 15GW 규모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LS전선 측은 "대만에서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해저케이블이 약 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KT서브마린과 협력해 시공 사업까지 확대할 경우 사업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최근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을 인수, 시공 역량을 강화했다. 해저케이블의 제조와 시공까지 일괄공급이 가능한 곳은 세계적으로 5개 업체 정도에 불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