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 세계 산업에는 ‘지속가능성’ 광풍이 불고 있다. 여기에는 친환경 요소가 주를 이루는데, 이는 저탄소 나아가 탈탄소를 향한 지속적인 약속에 의거한 움직임이다. 완성차 업계도 이에 대응해 ‘전동화’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완성차 브랜드는 이제 너 나 할 것 없이 ‘엔진(Engine)’에서 ‘모터(Motor)’로 자동차 동력을 전환하는 추세다. 특히 ‘대배기량 고성능 내연기관 엔진’을 브랜드 핵심이며 철학으로 여겼던 슈퍼카 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는 자동차 시장에 진정한 파란이 일고 있다는 방증이자, 과도기를 넘어서 변혁이 진행 중인 자동차 시장 상황을 의미하기도 한다. 완성차 업계는 이런 흐름 속에서 한때 주력 모델로 손꼽혔던 ‘자식 같은’ 모델의 단종을 선언하고 나섰다. 업계에는 ‘판매 실적 저조’에서 ‘수익 저하’로 이어지는 시장경제 원리에 따른 움직임으로 분석하는 시각부터 전동화를 주된 이유로 지목하는 시각까지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여기에는 단순한 단종으로 향한 모델도 있지만, 단종 후 전동화 기술을 입고 재탄생을 예고한 모델이 있다는 게 관전 포인트다. 이번 ‘오토 스페션 I’에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내 완성차 및 해외 완성차 국내 법인
현대차 2개, 기아 7개 차급서 1위 올라 기아, JD파워 ‘상품성 만족도’ 역사상 한 브랜드 최다 기록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J.D Power)가 조사한 ‘2023 상품성 만족도 조사(Automotive Performance Execution and Layout 이하 APEAL)’에서 총 9개 차급에 대해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JD파워 APEAL은 올해로 28회째 맞는 자동차 시장 설문 조사로, 자동차 내·외관,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편의성, 안전성, 경제성 등을 기준으로 삼아 10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이번 상품성 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32개 브랜드, 197개 모델을 대상으로 차량 구매 후 3개월이 지난 고객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APEAL 9개 차급에서 1위를 차지해 9관왕에 올랐는데, 현대자동차가 2개 차급·기아가 7개 차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중형 픽업 산타크루즈(Santa Cruz, 841점), 소형 프리미엄 SUV 제네시스 GV60(Genesis GV60, 878점)를 각 부문 최상단에 올렸다. 특히 GV60은 출시 첫해 1위를
기아가 2021년 한해 동안 국내에서 53만5016대, 해외에서 224만204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6.5% 증가한 277만7056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는 3.1% 감소, 해외는 9.1% 증가한 수치다. 스포티지가 36만3630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9만8737대, K3가 24만627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2022년 공급 리스크 관리 및 최적 생산으로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영향 최소화, 전동화 라인업 강화, 3교대 근무 전환을 통한 인도공장 풀가동 체계 진입 등 유연한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을 계획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판매 성장을 추진해 올해 국내 56만2천대, 해외 258만8천대 등 글로벌 315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품 부족에도 불구하고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생산 차질 영향을 축소하고 EV6, 카니발, 쏘렌토, K8 등 최근 출시한 차량의 높은 상품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판매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는 2세대 니로 EV, EV6 고성능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함께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