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공시한 소송 사건에 대해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건설공사보험 보험금 청구 소송에 대해 ‘변론기일 미지정 상태’라고 공시했다. 해당 사건은 2020년 부전-마산 복선 전철 공사 중 터널 붕괴 사고로, 소송액이 약 2,266억 원에 달한다. 지난 5월부터 변론기일이 지정돼 재판이 진행 중임에도 전자공시시스템에는 여전히 ‘변론기일 미지정’이라고 표기돼 있다. KB손해보험은 주위적 피고로 참여하고 있으며, 2,000억 원이 넘는 대형 소송임에도 공시 내용과 사실이 다르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패소 시 KB손해보험은 95억 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시는 기업의 중요한 법적 상황을 외부에 투명하게 알리는 수단이므로, 오류가 발생할 경우 기업의 신뢰성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번 사건은 KB손해보험의 내부 관리 체계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본지는 KB손해보험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 헬로티 맹운열 기자 |
코오롱베니트가 ‘공시자동화 모듈’을 탑재한 베니트시그마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새롭게 탑재한 공시자동화 모듈은 엑셀 기반 연결 재무제표와 연결주석을 전자공시용 DSD파일로 자동 변환해주는 기능이다. 회계 및 공시담당자가 다트(DART) 편집기 프로그램을 이용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변환해야 하는 과정을 클릭 한 번으로 완료할 수 있다. 전자공시용 DSD파일로 생성한 보고서는 회계법인 감사를 거쳐 전자공시시스템에 바로 등록 가능하다. 또한 베니트시그마는 ‘버전 관리’와 ‘버전 비교’ 기능을 통해 회계법인 감사에서 변경되는 데이터 오류를 최소화한다. 공시에 앞서 회계법인과 수차례 주고받는 보고서를 버전 별로 저장할 수 있고, 회계법인이 요구하는 수정사항을 기존과 교차 비교해 자동으로 표기해 준다. 연결 재무제표 특정 데이터와 연동된 여러 연결주석 항목을 모두 표시해 주는 ‘유효성 검사’, 개별 담당자들의 변경사항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히스토리 기록’ 등 데이터 정합성 검증 기능도 갖추고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업그레이드한 베니트시그마 출시와 함께 연결 재무제표 및 연결주석 산출, 전자공시용 DSD파일 자동변환, 회계법인 감사 및 최종 보고서 생성까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