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키르기스스탄과 협력해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에너지 신사업 분야 진출을 추진한다. 한전은 지난 9일 김동철 한전 사장과 방한 중인 키르기스스탄의 탈라이벡 이브라예프 에너지부 장관이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에 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MOU를 계기로 한전은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HVDC, 지능형 전력 계량 시스템(AMI), 차세대 배전망 관리 시스템(ADMS) 등 에너지 신기술 협력 사업 발굴에 나선다. 또 공적개발원조(ODA) 활용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고 관련 실증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철 사장은 "키르기스스탄과 한전의 전력사업 성장 경험을 공유하며 HVDC, ADMS, AMI 등 에너지 신사업 전반에서 지속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브라예프 장관은 "이번 협약으로 전력 분야 공동 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양 국가 간 협력적 관계가 지속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키르기스스탄 측과 전력사 작업반을 구성해 공동 사업 개발 대상을 선정하고 타당성 조사 및 실증 사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한국전력은 올해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제주와 전북, 광주전남 3개 본부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까지 전국 15개 지역본부에 차세대 배전망 관리시스템(ADMS)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한전은 ADMS 구축이 완료되면 배전망 재생에너지 연계 용량을 2천341MW(메가와트) 추가로 확보하고 배전망 건설도 줄일 수 있어 3천92억원의 예산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설비 효율화로 유지보수 비용을 매년 51억원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ADMS는 전국 각지에 복잡하게 분포된 배전망을 운영·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배전망 운영 플랫폼이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