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니켈’ LG화학 VS ‘프리니켈’ CATL 높은 성능과 가격 경쟁력의 경쟁 구도 형성 [헬로티 = 김동원 기자] 삼국지를 대표하는 두 군주인 유비와 조조. 수많은 영웅의 존경을 받고 이름을 떨쳤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는 두 리더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흔히 유비는 덕장(德璋)으로 알려져 있고, 조조는 지장(智將)이라 불린다. “내가 천하를 버릴지언정, 천하가 날 버리게 놔두진 않으리.” 동탁을 암살하려다 실패한 조조가 자신에게 도움을 준 여백사와 그의 가족들을 오판으로 죽인 후 한 말이다. 이 말에서 알 수 있듯 조조는 냉정하게 이익을 취하는 이였다. 승리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온갖 방법을 써서 결국 이기고 마는 이가 바로 조조였다. 하지만 유비는 달랐다. 조조군의 공격으로 도망을 치던 유비에게 10만 명이 넘는 피난민들이 따라오자 유비 참모들은 군대가 움직이는데 장애가 되니 피난민들을 버리자고 조언한다. 그러자 유비는 이렇게 말했다. “백성이 날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백성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유비는 덕을 중시하는 사람이었다. 형주 태수 유표가
연합군 내분을 떠올리게 하는 한국 배터리 기업 간 소송 전쟁 [헬로티 = 김동원 기자] 후한 말, 십상시를 비롯한 환관과 외척의 전횡으로 한나라는 크게 쇠락했다. 벼슬을 돈으로 산 무능한 관리의 횡포와 이를 견디지 못하고 도적이 된 황건적들로 백성들의 삶은 참혹하기 그지없었다. 황건적의 난이 극심해지자 조정은 20년 이상 지속돼 왔던 당고를 해제하고 청의파 관료들을 기용해 반란을 진압한다. 이 과정에서 힘을 얻은 청의파는 역공을 가해 조정의 십상시와 환관들을 절멸시킨다. 여기서 활약한 이가 원소다. 하지만 원소는 정권을 장악하지 못한다. 대장군 하진의 죽음, 십상시의 난으로 인한 영제의 승하 등 극심한 혼란을 틈타 군대를 이끌고 수도에 입성한 동탁 때문이다. 당시 동탁은 황제의 신병을 확보하고 금군을 장악하며 실세를 쥐었다. 동탁은 십상시보다 더한 존재였다. 그는 황제였던 소제 유변을 폐위하고 진류왕 유협을 옹립하며 정권을 마음대로 휘둘렀다. 공포정치가 끊이지 않고 백성의 삶이 더욱 피폐해지자 영웅들이 나섰다. 조조를 비롯해 원소, 손견, 도겸, 원술, 유비, 유대, 포신 등이 모여 연합군을 결성했다. 연합군의 수장은 원소가 맡았다. 연합군을 중심으로 동탁토
적벽대전에 ‘형주’가 있었다면, 전기차 배터리 전쟁엔 ‘테슬라’가 있다 [헬로티 = 김동원 기자] 원소를 이기고 중원의 패자가 된 조조. 그는 중국 북부를 완전히 통일하고, 형주로 향한다. 당시 형주는 유표가 죽고 유종이 아버지의 직무를 대신하고 있었다. 유종은 조조의 대군에 놀라 싸워보지도 않고 항복하고 만다. 형주를 점령한 조조가 이제 천하통일을 노리자 유비와 손권이 손을 잡고 이에 맞선다. 유비·손권 연합군은 양자강의 한 줄기인 장강을 거슬러 서쪽으로 올라가던 중 적벽에서 조조의 대군과 충돌한다. 조조군은 말을 잘 탔지만, 수전에는 약했다. 배 멀미가 심했고, 풍토에 익숙하지 않아 지쳐있었다. 이에 조조군은 배들을 서로 연결해 요동을 적게 하고 휴식을 취했다. 유비·손권 연합군은 조조군이 처한 약점을 놓치지 않았다. 연결된 배를 공략하기 위해 화공(火攻) 작전을 택했다. 연합군은 속도가 빠른 몇 척의 배를 골라 장작과 마른풀을 싣고 기름을 부은 후 항복으로 위장한 채 접근했다. 인솔자의 신호로 배에 불을 붙여 돌진시키자 조조군은 상시에 불길 속에 휩싸였다. 무수한 인마가 불에 타거나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