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움직임에 이중연료추진선·LNG선 등 발주비중 커져 한국 조선업계가 최근 발주가 급증한 친환경 연료 선박의 수주를 휩쓸고 있다. 22일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총 2768만CGT(표준선 환산톤수·899척)로, 이중 친환경 연료 선박은 1681만CGT(342척)가 발주됐다. 비중은 61%였다. 친환경 연료 선박에는 액화천연가스(LNG)나 액화석유가스(LPG), 메탄올, 에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이중연료추진선과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추진선, LNG를 운반하며 연료로 사용하는 LNG선 등이 포함된다 .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발주량에서 친환경 연료 선박이 차지하는 비중이 30%가량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중 한국은 올해 발주된 친환경 연료 선박의 56.6%에 달하는 952만CGT(136척)을 수주하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한국의 최대 경쟁국인 중국이 친환경 연료 선박 중 전기 배터리를 사용하는 소형 여객선 건조를 주로 담당하는 것을 감안하면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대형 상선 수주는 한국이 독점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조선 '빅3'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이 올
1∼8월 누계수주도 세계 2위…신조선가지수는 최고치 경신 한국 조선업계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치선박을 선별 수주한 여파로 지난달 전체 수주량에서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88만CGT(표준선 환산톤수·51척)로 중국이 102만CGT(35척·54%), 한국이 76만CGT(12척·41%)를 수주하며 1∼2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수주량은 전월 116만CGT 대비 34% 감소했다. 업계관계자들은 인도 시기와 수익성을 고려해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을 선별 수주한 여파라고 설명했다. 1∼8월 전 세계 선박 누적 발주량은 작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2768만CGT로 집계됐다. 한국과 중국이 각각 1192만CGT(216척), 1235만CGT(475척)를 수주하며 43%와 45%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 기간 선종별로는 14만m³ 이상 LNG 운반선 발주가 111척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3배(190%) 가까이 증가했는데 한국은 이중 83척을 수주하며 75%의 점유율을 보였다. 아울러 지난달 발주된 LNG 운반선 8척을 모두 수주하기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