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서재창 기자 | 법원의 승인으로 회생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중국의 반도체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칭화유니그룹이 새 주인을 맞아 정상화를 도모하게 됐다. 칭화유니그룹은 지난 17일 밤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에서 베이징 중급인민법원으로부터 칭화유니 구조조정 계획을 승인하는 판결문을 송달받았다면서 이로써 자사의 법적 파산구조조정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법원의 승인으로 최근 채권단 회의에서 통과된 전략 투자자 유치를 통한 구조조정 방안이 곧 시행될 전망이다. 칭화유니 채권단은 지난달 29일 회의에서 베이징즈루 자산관리와 베이징젠광 자산관리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이 600억 위안(약 11조 원)을 투자해 이 회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90% 이상의 지지로 가결했다. 확정된 방안에 의하면, 베이징즈루 컨소시엄은 늦어도 오는 3월 말까지 600억 위안(약 11조2000억 원) 투자를 집행해 이 회사를 인수한다. 베이징젠쿤이 기존에 각각 보유한 51%, 49% 지분은 완전히 사라지고 베이징즈루 컨소시엄이 칭화유니그룹의 모든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베이징즈루와 베이징젠광은 민간 사모펀드지만 국무원 산하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도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중국의 반도체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칭화유니그룹을 중국 정부와 관련된 사모펀드가 인수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30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전날 열린 칭화유니그룹 채권단 회의에서 90% 이상의 지지로 파산구조조정안이 가결됐다. 앞서 칭화유니그룹 파산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베이징 중급인민법원은 베이징즈루 자산관리와 베이징젠광 자산관리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을 칭화유니그룹 전략투자자 후보로 선정해 채권단 회의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도록 결정한 바 있다. 통과된 파산구조조정안에 따르면, 베이징즈루 컨소시엄은 늦어도 내년 3월 말까지 600억 위안(약 11조2000억 원) 투자를 집행해 이 회사를 인수한다. 칭화대와 창업자인 자오웨이궈의 회사인 베이징젠쿤이 기존에 각각 보유한 51%, 49% 지분은 완전히 사라지고 베이징즈루 컨소시엄이 칭화유니그룹의 모든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파산 전까지 칭화유니그룹을 주도하던 자오웨이궈 회장은 최근 '공개 고발장'을 발표하면서까지 이번 파산구조조정안에 격렬히 반대했지만 베이징젠쿤은 결국 전날 회의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자오 회장 측이 갑작스럽게 반대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