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독일 공장 신설 계획도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고 슈피겔 등 독일 매체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할레경제연구소(IWH)의 라인트 그로프 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일부 기업이 생산시설을 오히려 미국으로 옮길 것이라며 "인텔이 마그데부르크에 올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말했다. 인텔은 독일 정부 보조금을 받아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지으려다가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지난 9월 계획을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독일 정부는 반도체 분야 외국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을 유럽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인텔에 공장 신설비용 300억유로(45조원) 가운데 100유로(15조원)를 지원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미국 업체 공장을 독일에 짓는다고 반도체 자립을 달성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그로프 소장은 "공장을 짓더라도 여전히 많은 부품을 중국이나 대만에서 들여와야 한다"며 "반도체 공급망을 유럽이나 독일로 완전히 옮기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인텔에 약속한 거액의 보조금은 지난 7일 붕괴한 독일 '신호등' 연립정부 내부에서 경제정
원/달러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극적인 재선 성공에 7일 장 초반 추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2.8원 오른 1399.0원을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상승한 1401.1원으로 출발한 뒤 1400원 안팎에서 등락 중이다. 환율은 전날 야간 거래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꼽히는 1400원을 넘겼다. 전날 오후 9시30분께 1404.4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이날 새벽 2시 1399.3원으로 야간 거래를 마친 상태였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한 대로 대규모 감세와 관세 인상을 추진할 경우 물가가 오르고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달러가 장기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깔렸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7.09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06.56원보다 0.53원 오른 수준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