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의 시작을 알렸던 컬리가 컬리나우 도곡점을 오픈하고 강남권 내 1시간 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컬리나우는 장보기를 1시간 내외로 누릴 수 있는 컬리의 퀵커머스 서비스로 주 7일 상시 운영하며 아침 9시부터 밤 10시 사이에 주문할 수 있다. 컬리는 지난 6월 서울 서대문구 DMC점 오픈에 이어 4개월 만에 도곡점을 열며 서울 퀵커머스 전쟁에 불을 지폈다. 컬리나우 도곡점 오픈에 따라 컬리는 17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치동, 도곡동, 삼성동 전 권역에 즉시배송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아울러 양재동, 역삼동, 일원동 일부 지역도 배달이 가능하다. 주문 가능 상품은 미쉐린 레스토랑 밀키트, 뷰티 등 컬리몰에서 판매 중인 상품 중 약 4500여 개다. 컬리는 1인가구 이상의 당일 배달 수요와 회사에서 주문하는 점심 및 간식 수요를 잡는다는 방침이다. 해당 지역의 유통 인프라와 고객 특성을 고려해 뷰티 카테고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권지훈 컬리 FC기획 본부장은 “강남 지역은 컬리를 오랜 기간 사용한 고객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곳이기에 컬리나우 서비스를 선보이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컬리나우 서비스의 단계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평택물류센터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도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심사 심의'에서 1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2022년 9월 준공 전 단계에서 예비인증을 취득했고 준공 후 물류센터 안정화 및 고도화에 힘써 이번에 본인증을 받게 됐다고 컬리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기존 물류센터를 초고속 화물 처리가 가능한 첨단센터로 전환하고자 2021년부터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센터 건축 전 설계도 등을 통해 인증하는 예비인증과 준공 이후의 본인증으로 나뉜다. 평가 항목은 입고부터 출고까지 물류 과정별 첨단·자동화 수준, 건축물의 구조적 기능, 친환경성 및 안정성 등이다. 1천점 만점을 기준으로 1∼5등급을 차등 부여하는데 컬리는 95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았다. 자동화 설비 설계 및 운영, 안전, 환경, 물류정보시스템 등 모든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컬리는 밝혔다.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고렴일반산업단지에 있는 평택물류센터는 8개 층에 면적은 축구장 28개 크기인 19만9,762㎡로 컬리가 보유한 물류센터 중 최대 규모다. 컬리 관계자는 "평택물류센터는 첨단 설비와 데이터 기술의 집약체로 향후 물류의
환경부, 시범사업 결과 공개…폐기물 배출량은 99.3% 감소 사용자들 "다회용 상자 좋지만, 돈 더 드는 것엔 동의 못해" '다회용 택배 상자'를 사용하면 비용은 3.9% 더 들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74.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컬리와 농협경제지주 등 유통기업 5곳과 물류기업 3곳과 진행한 '다회용 택배 상자 시범사업'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다회용 택배 상자 사용 시 유통기업의 1회 배송비는 평균 4,512원으로 일회용 상자를 썼을 때(4,343원)보다 3.9%(169원) 더 들었다. 소비자에게 전달한 다회용 상자를 수거하고 씻는 비용이 소요된 것이다. 다만 컬리의 경우 신선식품을 다회용 상자에 담아 소비자 집 앞까지 가져간 뒤 소비자가 집 앞에 내놓은 다른 다회용 상자에 옮겨 담아주는 식으로 운영해 비용이 오히려 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경제지주도 소속 마트에 물건을 보낼 때 다회용 상자를 사용해 비용이 감소했다고 한다. 다회용 상자 사용 시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1회 평균 213.0g으로 일회용 상자(835.1g)보다 74.5%(622.1g) 적은 것으로
헬로티 김진희 기자 |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을 타진하던 온라인 장보기 쇼핑몰인 마켓컬리가 계획을 바꿔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는 9일 2천254억원 규모의 '시리즈F'(6번째)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에스펙스 매니지먼트와 DST글로벌, 세콰이어캐피탈 차이나, 힐하우스 캐피탈 등 기존 투자사 외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밀레니엄 매니지먼트와 지난 4월 '샛별배송'(새벽배송) 전국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CJ 대한통운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컬리는 "이번 시리즈F 투자에서 컬리의 기업 가치가 작년 시리즈E 투자 후 약 1년여 만에 2.6배 오른 2조5천억원 규모로 평가됐다"며 "컬리의 성장성을 인정받을 결과"라고 설명했다. 컬리의 지난해 매출은 9천530억원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고객 수는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누적 800만명을 돌파했다. 컬리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포함해 마켓컬리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의 비중이 전체 상품 거래액의 30%에 이른다. 연간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출에서 변동비를 뺀 공헌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지 3년이 넘었다고 회사 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