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평택물류센터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도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심사 심의'에서 1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2022년 9월 준공 전 단계에서 예비인증을 취득했고 준공 후 물류센터 안정화 및 고도화에 힘써 이번에 본인증을 받게 됐다고 컬리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기존 물류센터를 초고속 화물 처리가 가능한 첨단센터로 전환하고자 2021년부터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센터 건축 전 설계도 등을 통해 인증하는 예비인증과 준공 이후의 본인증으로 나뉜다. 평가 항목은 입고부터 출고까지 물류 과정별 첨단·자동화 수준, 건축물의 구조적 기능, 친환경성 및 안정성 등이다. 1천점 만점을 기준으로 1∼5등급을 차등 부여하는데 컬리는 95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았다. 자동화 설비 설계 및 운영, 안전, 환경, 물류정보시스템 등 모든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컬리는 밝혔다.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고렴일반산업단지에 있는 평택물류센터는 8개 층에 면적은 축구장 28개 크기인 19만9,762㎡로 컬리가 보유한 물류센터 중 최대 규모다. 컬리 관계자는 "평택물류센터는 첨단 설비와 데이터 기술의 집약체로 향후 물류의
환경부, 시범사업 결과 공개…폐기물 배출량은 99.3% 감소 사용자들 "다회용 상자 좋지만, 돈 더 드는 것엔 동의 못해" '다회용 택배 상자'를 사용하면 비용은 3.9% 더 들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74.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컬리와 농협경제지주 등 유통기업 5곳과 물류기업 3곳과 진행한 '다회용 택배 상자 시범사업'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다회용 택배 상자 사용 시 유통기업의 1회 배송비는 평균 4,512원으로 일회용 상자를 썼을 때(4,343원)보다 3.9%(169원) 더 들었다. 소비자에게 전달한 다회용 상자를 수거하고 씻는 비용이 소요된 것이다. 다만 컬리의 경우 신선식품을 다회용 상자에 담아 소비자 집 앞까지 가져간 뒤 소비자가 집 앞에 내놓은 다른 다회용 상자에 옮겨 담아주는 식으로 운영해 비용이 오히려 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경제지주도 소속 마트에 물건을 보낼 때 다회용 상자를 사용해 비용이 감소했다고 한다. 다회용 상자 사용 시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1회 평균 213.0g으로 일회용 상자(835.1g)보다 74.5%(622.1g) 적은 것으로
헬로티 김진희 기자 |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을 타진하던 온라인 장보기 쇼핑몰인 마켓컬리가 계획을 바꿔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는 9일 2천254억원 규모의 '시리즈F'(6번째)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에스펙스 매니지먼트와 DST글로벌, 세콰이어캐피탈 차이나, 힐하우스 캐피탈 등 기존 투자사 외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밀레니엄 매니지먼트와 지난 4월 '샛별배송'(새벽배송) 전국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CJ 대한통운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컬리는 "이번 시리즈F 투자에서 컬리의 기업 가치가 작년 시리즈E 투자 후 약 1년여 만에 2.6배 오른 2조5천억원 규모로 평가됐다"며 "컬리의 성장성을 인정받을 결과"라고 설명했다. 컬리의 지난해 매출은 9천530억원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고객 수는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누적 800만명을 돌파했다. 컬리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포함해 마켓컬리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의 비중이 전체 상품 거래액의 30%에 이른다. 연간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출에서 변동비를 뺀 공헌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지 3년이 넘었다고 회사 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