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전력망 부족으로 인해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각국이 기후공약을 달성할 때와 비교해 2.6배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른 2030∼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분은 58Gt(기가톤·1Gt=10억t)으로 예상됐다. 한전경영연구원은 1일 글로벌 전력망 건설 동향 및 시사점에 관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IEA는 전력망 부족으로 2050년 글로벌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기후공약 달성 시나리오 대비 15% 감소하고, 태양광과 풍력 발전량이 각각 20%, 15% 줄어든다는 가정하에 전력망 부족이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IEA는 전력망 건설이 지연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이 각국의 기후공약 달성 시나리오보다 2035년 1.14배, 2040년 1.45배, 2045년 1.93배, 2050년 2.6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전력망 확보 지연 시'와 '기후공약 달성 시' 2개 시나리오의 온실가스 배출량 차이는 2035년 1.3Gt, 2040년 2.9Gt, 2045년 4.3Gt, 2050년 5.1Gt 등으로 점점 벌어졌다. 이에 따라 전력망 확보 지연 시 2030∼2050년 온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631억 원으로 전년(2022년)보다 2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33조13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 순이익은 6804억 원으로 12.5% 늘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은 지난해 초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해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에너지 사업에서는 합병 및 에너지 밸류체인 확장을 통한 이익이 증가했고, 글로벌 사업에서는 유럽향 친환경 산업재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이익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초 합병 이후 에너지와 친환경 분야 사업에 주력해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에너지 탐사·개발 지역을 미얀마,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다변화하고, 해외에서 직접 생산한 천연가스를 국내에 도입해 터미널·발전 사업과의 밸류체인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차전지 소재 원료 공급망을 강화하고, 친환경차 구동모터의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어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지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
양사 수소혼소 가스터빈 발전을 위한 MOU 체결 로크웰 오토메이션이 한화파워시스템과 함께 수소혼소 발전 시스템에 필요한 자동화 솔루션 및 설비 공급에 나선다. 한화파워시스템은 한화그룹의 계열사로 산업용 고압 가스압축기를 독자적으로 설계 및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장비 회사다. 최근 수소혼소 터빈 등 친환경 고효율 발전 시스템의 개발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솔루션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수소혼소 발전이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LNG)를 함께 태워 전기를 일으키는 발전 방식을 말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한화파워시스템에 수소혼소 발전 시스템을 위한 안정적인 PLC를 공급하는 데 있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한화파워시스템의 수소혼소 가스터빈 발전 사업 확장 및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전문가 조언 및 지식을 적재적소에 긴밀히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이 수소혼소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미래 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미국 수소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 정도철 상무는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세계적인 자동화 솔루션을 활용하여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수소혼소 발전이 가능해졌다”며 “수소혼소
천연가스 열병합 집단에너지 열 공급 시설 구축 롯데건설이 지난 18일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구축된 에너지시설은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으로 연결된 시설이 모인 에너지 인프라로, 내포신도시 내 냉·난방 공급에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건설 측은 해당 시설이 정주 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해당 에너지시설 구축 과정에서 기존 고형폐기물연료(SRF) 기반에서 천연가스(LNG) 기반으로 연료가 변경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내포신도시에 에너지 공급 시설을 조성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준공으로 국가 에너지 정책에 기여하고, 내포신도시를 비롯해 충청남도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호주 7개사와 10년간 133페타줄(PJ) 규모 천연가스 공급계약 체결 2025년까지 가스처리시설 증설 통해 생산능력 3배 수준으로 확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호주 천연가스 기업 세넥스에너지가 장기 가스공급 계약 7건을 연이어 체결하며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넥스에너지는 최근 호주 최대 전력생산업체 AGL을 비롯해 블루스코프(BlueScope), 리버티스틸(Liberty Steel), 오로라(Orora) 등과 약 133페타줄(Peta-Joule, 국제에너지 측정 단위)규모의 천연가스 공급계약을 맺었다. 천연가스 133페타줄은 액화천연가스(LNG) 약 25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이는 호주 동부지역 연간 가스 수요의 25% 수준이다. 공급 계약기간은 2025년부터 최대 10년 간이다. 이번 계약으로 세넥스에너지는 10년간 장기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수익구조를 확보함과 동시에 그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전환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 세넥스에너지의 이번 천연가스 장기공급 계약은 호주 기업들이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천연가스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세넥스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역량이 일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효성중공업은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가스엔진 전문 회사 INNIO옌바허와 수소엔진 발전기 실증 사업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MOA로 두 회사는 탄소중립에 도움을 주는 수소엔진 발전기 판매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수소가 100% 전소되는 수소엔진 발전기 양산화를 준비할 예정이다. 수소엔진 발전기는 수소와 천연가스를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고, 출력 조정과 기동 정지가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효성중공업은 효성화학 용연공장에서 생산하는 부생수소를 사용해 수소엔진 발전기 가동을 준비 중이다.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서 "효성그룹은 2000년부터 CNG 충전사업, LNG, 수소충전소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장 저변 확대에 노력해 왔다"라며 "수소 선도 국가 달성에 일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미국 하원 에너지·기후·전력망 소위원회 소속 하원의원 5명을 만나 한미 간 원전 및 천연가스 협력,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 하원 대표단에는 제프리 던칸 소위원장(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을 비롯해 팀 왈버그(공화·미시간), 데비 레스코(공화·애리조나), 랜디 웨버(공화·텍사스), 스콧 피터스(민주·캘리포니아) 의원 등이 포함됐다. 이들 여야 의원은 한국과의 에너지 안보 협력에 초점을 두고 함께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던칸 소위원장은 지난해 11월 '국가 원자력 청사진'을 발표하는 등 미 의회에서 원자력 관련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등을 포함해 한미 간 원전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 측은 한미 양국이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으로서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중요한 파트너인 만큼 원전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미 의회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최근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서 천연가스 수급 안정화를 위한 한미 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미국은 호주, 카타르에 이어 세계 3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 수급 전망 수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수소수급실무위원회를 발족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소경제가 본격적으로 에너지원으로서 자리매김함에 따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수급 관리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수소차 보급 대수는 3만대를 돌파했으며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수소·암모니아 발전량과 비중 전망이 반영되는 등 수소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수소 수급 전망에 발전·산업·수송용 중장기 수요와 공급을 전망하고, 안정적 수소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 계획을 포함할 방침이다. 특히 전력, 천연가스 등의 장기 계획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과 연계해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수소 수요를 산정할 계획이다. 또 공공·민간의 국내 생산과 해외 도입 계획, 액화수소·암모니아 인수 기지, 배관망 등 공급 인프라 투자 계획도 분석할 예정이다. 실무위는 전문가로 구성된 분과회의(수요예측분과·공급인프라분과)를 상반기에 3차례 운영해 중장기 수소 수급 전망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수소사업법이 제정돼 수소 수급계획의 법적·제도적 근거가 마련되면 수소 수급 전망 등을 참고해 수소 수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석탄 15%·LNG 10% 아래 낮춰…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 2036년에는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이 각각 30%대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이 전력정책심의회를 통해 확정됐다고 밝혔다. 10차 전기본은 2021년 12월 수립에 착수한 이래 지난 8월 실무안이 공개됐으며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 관계 부처 협의, 공청회, 국회 상임위원회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쳤다. 전기본 확정안에 따르면 2030년에 원전 발전량은 201.7TWh(테라와트시)로, 전체 발전량의 32.4%를 차지하게 된다. 이어 LNG 22.9%(142.4TWh) ,신재생에너지 21.6%(134.1TWh), 석탄 19.7%(122.5TWh), 수소·암모니아 2.1%(13.0TWh), 기타 1.3%(8.1TWh) 등의 순이다. 2030년에 원전과 신재생의 경우 발전 비중이 각각 30%대, 20%대로 진입하고 석탄 발전 비중은 20%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다. 나아가 2036년에는 원전 발전 비중이 2030년 대비 2.2%포인트(p) 늘어나는 데 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9.0%p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같은
헨콕에너지와 자회사 세넥스에너지에 2,800억원 공동 투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5년까지 호주에서 천연가스 생산량을 3배로 늘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에너지사업 파트너사인 헨콕에너지와 함께 자회사인 세넥스에너지에 3억 호주달러(약 2,800억원)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세넥스에너지의 연간 가스 생산 규모를 현재 20페타줄(약 7만3천320t, 1페타줄은 약 3천666t)에서 2025년 4분기까지 60페타줄(21만9천960t)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천연가스 60페타줄은 액화천연가스(LNG) 약 12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를 통해 아틀라스와 로마노스 가스전에 2024년까지 가스처리시설을 증설해 생산 시추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각국의 에너지 자원 확보 경쟁과 석탄 발전의 가스 발전 전환, 계절적 요인 등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스전을 추가 개발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가스전에 대한 후속 개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보유 중인 아르테미스와 로키바 광구의 평가 시추와 추가 가스
박일준 2차관 "필요시 천연가스 비상대응체계 조속 가동"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일준 2차관이 8일 한국가스공사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기지를 방문해 설비 가동 현황을 점검하고 겨울철 가스 수급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인천 LNG 기지는 국내 천연가스 공급량의 약 35%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 규모 LNG 기지로, 수도권 천연가스 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박 차관은 현장점검에서 LNG 저장탱크, 하역시설, 기화송출설비, 액화석유가스(LPG) 열량조절설비 등 주요 생산·공급설비의 가동 현황을 점검하고 LNG 기지 내 드론을 이용한 테러 행위 예방용 안티드론시스템 운영 현황도 보고받았다. 박 차관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 천연가스 수급 위기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히 시행하고 필요하면 비상 대응체계를 조속히 가동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가스공사가 LNG 소비 절감을 위해 시행 중인 LPG 혼소(혼합연소)를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되 발전소 터빈과 일부 산업체 연소기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분석한 뒤 단계적으로 시행하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아울러 태풍·지진 등에
동절기 에너지 수급관리 강화…이달중 '에너지정책 자문위' 발족 산업통상자원부는 동절기 대비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에너지원별 수급 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박일준 2차관 주재로 '민관 합동 에너지 수급 비상대책반' 1차 회의를 열고 국내 에너지 수급 현황 및 동절기 대비 계획을 점검했다. 천연가스·석유·유연탄·전력대응반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반은 1~2주 단위로 에너지 가격 동향과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비상시 신속한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천연가스는 수급 관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물구매, 해외지분투자 물량 도입 등을 통해 필요 물량을 조기 확보하고 한국가스공사·직도입사를 포함한 국내 재고 관리 현황을 밀착 관리할 예정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이 지속됨에 따라 올겨울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난은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최근 국제 천연가스 현물가격은 지난 1월 대비 2.3배 수준이고 석탄은 2.5배 정도다. 국제 유가도 배럴당 100달러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박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다양한 위기 발생
한국과 캐나다 간 천연가스를 비롯해 원전, 핵심광물, 수소 등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이 강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일준 2차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존 해너포드 캐나다 천연자원부 차관을 면담하고 양국의 핵심광물과 수소·원전·천연가스 등 에너지자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박 차관과 해너포드 차관이 그간의 광물자원, 천연가스, 에너지기술 분야 협력에 머무르지 않고 이차전지·전기차용 핵심 광물, 수소, 원전 분야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할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핵심 광물 원재료 확보가 중요해지는 만큼 리튬·희토류 등 핵심광물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정부·기업이 참여하는 협력 채널 신설이 필요하며, MOU(업무협약) 체결 등 실질적인 핵심광물 협력 체계 마련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소개했다. 미국의 IRA 제정으로 내년부터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북미에서 조립되고 배터리의 광물·부품 비율 요건도 맞춰야 한다. 광물의 경우 북미 지역이나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채굴·가공해 사용한 비율을 내년에는 40% 이상으로 맞춰야
국제 천연가스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도시가스 요금이 또다시 인상될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가 가스를 비싸게 사와 저렴하게 팔면서 입은 손실이 5조원을 넘어서자 정부가 도시가스 요금 인상 방침을 정하고 현재 내부적으로 인상 폭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정부와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0월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인상 수위를 논의하고 있다. 산업부는 오는 10월 예정돼 있는 정산단가 인상 때 연료비에 연동되는 기준연료비도 함께 올릴 계획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말 정산단가를 올해만 세 차례 올리기로 확정했으며, 이 결정에 따라 이미 지난 5월 0원에서 1.23원으로, 7월 1.23원에서 1.9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오는 10월에는 1.90원에서 2.30원으로 오르는 것으로 돼 있다. 원료를 비싸게 들여왔음에도 국민 부담을 고려해 계속 저렴하게 팔면서 누적된 미수금이 1조8000억원 규모로 불어나자 가스요금 인상을 통해 손실분을 회수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가스 가격 급등으로 가스공사의 미수금이 5조원도 넘어서자 기존 조치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소폭의 정산단가
오는 11월 주총 승인 거쳐 내년 1월 합병 완료 추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11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사 합병비율은 1대 1.1626920이다. 합병비율에 따라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합병 신주를 발행해 포스코에너지의 주주인 포스코홀딩스에 4,678만340주를 교부하며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주는 내년 1월 20일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 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는 포스코홀딩스로 지분 70.7%를 보유하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에너지 시장의 대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에너지 사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이번 합병이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 간 합병 시너지로는 ▲ 에너지사업 효율화 및 경쟁력 강화 ▲ 친환경 에너지 사업 주도 ▲ 국가 에너지 안보 기여 등이 꼽힌다. 이번 합병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는 천연가스 사업의 전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신재생·수소 등 친환경사업으로 성장 투자를 가속할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