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과의 갈등이 심화될 경우 일본산 수입품과 희토류에 대한 제재를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를 인용해 중국이 일본과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분쟁을 격화할 경우 일본산 수입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 착수, 추가 수출 금지 조치, 자국 내 일본 상품 소비 억제 등을 단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뉴욕에 기반을 둔 다국적 투자은행으로, 최고 아시아 이코노미스트 체탄 아야(Chetan Ahya)를 비롯한 연구팀 명의 보고서에서 중국이 희토류 금속 판매에 대한 일시적 금지 조치를 민간 제조업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희토류 금속은 첨단 하드웨어와 자동차 제조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이다. 다만 이 보고서는 양국 관계의 "기본 시나리오"로는 추가적인 갈등 고조가 없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중국이 아직 사용하지 않은 지렛대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이런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 일본 경제 성장에 하방 위험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 내 자동차, 전자, 화
중국에서 일본 관광이나 문화 콘텐츠를 제한하는 이른바 '한일령'(限日令) 여파로 중국발 크루즈들이 인천항으로 뱃머리를 돌리는 모양새다. 10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2024년 15항차에 불과했던 전체 크루즈 인천항 입항 횟수는 지난해 32항차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이날 기준 64항차가 확정된 상태다. 특히 중일 갈등이 본격화한 지난해 12월 초중순에 성사된 중국발 크루즈의 긴급 예약만 40항차에 달한다. 따라서 올해 이미 이뤄졌거나 예정된 64항차의 68.8%인 44항차가 중국발 크루즈다. 이들 크루즈는 주로 중국 상하이나 톈진에서 출발한다. 중국 대형 선사인 톈진동방국제크루즈의 '드림호'(7만7천t급)와 '비전호'(10만2천t급), 아도라 크루즈의 '매직시티호'(13만6천t급) 등이 인천을 정기적으로 찾을 예정이다. 한일령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일본행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중국 대형 선사들이 가깝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한국의 인천항을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인천에 잠시 머무는 '기항'을 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체류형' 크루즈도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IPA의 크루즈 인천항 입항 계획을 보면 승객들이 현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