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포트 中, 전기차 보조금 폐지하면 고속 성장세 끝날까
중국 당국이 구매자 대상 현금 보조금 및 세제 혜택 제공을 중단할 경우 내년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5%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닉 라이 JP모건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보조금 제도로) 의미 있는 수요가 앞당겨졌기 때문에, 내년 자동차 판매가 3~5% 감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라이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전망은 현행 보조금과 세제 혜택이 모두 중단되는 상황이 전제"라면서 "소비가 강세를 보인다는 시나리오 하에서도 성장세는 정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급된 전망치에는 전기차와 내연차가 모두 포함된다. 그는 전기차만 따로 놓고 보면 판매 성장률이 올해 27%에서 내년 15%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한 이구환신(以舊換新, 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전기차에 2만 위안(약 402만 원), 내연차에 1만5000위안(약 301만 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 등 신에너지 자동차를 대상으로 구매세와 소비세를 감면하는 세제 혜택도 제공된다. 올해 만료되는 보조금 지급 연장 여부는 아직 발표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