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임사...“대변혁의 시기, 힘과 지혜 모으자” 포스코 이희근 사장은 3일 “철강 본원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온라인을 통해 발표한 취임사에서 “설비 강건화 기반의 제조원가 혁신과 기술력 강화를 이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인사에서 포스코 대표로 선임된 이 사장은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시무식 등 사내외 행사를 축소한다는 그룹 방침에 따라 이날 취임식 대신 온라인으로 취임사를 발표했다. 이 사장은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포스코를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로 만들고 싶다”면서 안전, 철강 경쟁력 강화, 창의적 전략, 고객, 소통 등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현장의 경쟁력이 세계 최고가 되어야 하며, 그 기반에는 언제나 안전이 바탕이 돼야 한다”면서 “각자 위치에서 안전 재해를 막기 위해 무엇을 할지 항상 고민하고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열화된 설비의 성능 복원과 강건한 설비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해 제철소의 선순환 조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철강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역설했다. 그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포스코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엑셀로가 국내 일관제철소에 ‘송풍지관 실시간 전면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 적용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엑셀로는 재해 없는 안전한 사업장 실현을 위한 제철소의 디지털 전환(DX)과 스마트 팩토리화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고로용 송풍지관은 1400℃에 달하는 초고온의 공기를 고로 내부로 불어넣기 위한 설비로, 고로 조업 중 발생하는 고온과 압력, 진동에 의한 설비 손상이나 변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 위험이 잠재적으로 존재했다. 또한 기존에는 작업자가 고온 설비(송풍지관) 외피의 온도를 직접 측정하는 방식을 사용해 위험에 노출될 여지가 있었고 설비 내측의 온도 측정은 불가했다. 설비와 기존 측정방식의 특성상 설비 사이의 협소 공간이나 뒤쪽의 온도 측정 및 설비 전체의 정확한 온도 변화와 추이 또한 확보가 매우 어려웠다. 이번에 제철소 적용에 성공한 시스템은 엑셀로가 개발한 ‘고온 면 센서’(설비 전면 온도 측정)의 적용으로 이 난제를 해결했다. 송풍지관 내외측 전면 온도의 변화 및 추이를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고온 면 센서 덕분에 작업자는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사무실 안에서 송풍지관 실시간 전면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포스코그룹의 로봇 도입을 추진하는 포스코DX가 고위험·고강도 산업 현장에 로봇 적용을 확산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DX는 제철소 제선(쇳물을 만드는 작업)·제강(쇳물에 포함된 불순물을 제거하고 강철을 만드는 작업)·연주(쇳물로 슬라브를 만드는 작업) 공정에 로봇을 적용하기 위해 내화물 전문 기업인 조선내화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면서 13일 이같이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반제품인 슬라브를 생산하는 연주 공정에 로봇 적용을 우선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포스코DX는 전체적인 로봇 설계와 시뮬레이션,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맡는다. 조선내화는 연주 공정에 필요한 내화물·자동화 관련 부대 장치 개발을 담당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제철소, 이차전지 소재, 건설 현장 등에 로봇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DX는 로봇 기술과 설루션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설계, 구축, 운영 등 로봇 자동화 전반을 담당한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사업추진반 상무는 "당사는 포스코 그룹사간 협업과, 유망기술 보유기업·연구기관과의 지속적 협력으로 산업전반의 로봇 확산을 리딩하는 한편 회사 차원에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나
SK텔레콤·KT·LG유플러스(이하 통신 3사)와 포스코는 ‘제철소 재난 대비 휴대전화 통신망 개선 및 신속복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신 3사와 포스코의 업무협약은 국가기간산업인 제철소 내 재난 상황 발생 시 유기적인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이동통신 장비의 신속한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진행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포항 냉천이 범람하면서 제철소 전역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본 바 있다. 당시 제철소 내 이동통신 장비까지 물에 잠기면서 통신이 두절됐었다. 통신3사와 포스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철소에 설치된 이동통신 장비 중 홍수 및 정전에 취약한 장치를 재배치해 침수 가능성을 낮추고, 비상 발전기 확충 등 통신 인프라 보강 및 환경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휴대전화 통신설비의 파손/붕괴 등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통신이 가능하도록 핵심 우선 복구 개소를 선정해 백업체계를 구축하고, 포스코와 각 통신사 간 유기적인 협력이 가능하도록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MOU에서 통신3사와 포스코는 복구에 필요한 장비/인력 지원, 핫라인 운영, 공동 대응훈련 등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복구를 위한 업무 추진에 상호
이산화탄소 배출 15% 이상 감축 목표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 등 10개 기관·기업이 제철소에서 배출되는 부생가스를 석유화학 플라스틱 원료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화학연은 6일 디딤돌플라자 대회의실에서 '저탄소화학공정(LCP) 융합연구단' 현판식을 개최했다. 화학연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기연), 포항산업과학연구원, LG화학, 롯데케미칼, 포스코 등 10개 기관·기업은 철강·석유화학 산업 온실가스 배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플라스틱 원료 제조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포스코 정석모 산업가스사업추진반장은 "현재 포스코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제철공정과 발전소의 열원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철강의 자원으로 석유화학산업의 탄소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2020년 기준 철강 산업에서 1억3200만t, 석유화학 6900만t의 온실가스가 각각 배출되고 있다. 이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 1∼2위를 차지하는 양이다. 융합연구단은 앞으로 3년간 252억원을 투입해 이산화탄소를 다량 포함한 제철소 고로 부생가스(BFG)에서 플라스틱 원료(올레핀)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플라스틱 원료 제
동국제강이 브라질 CSP 제철소를 아르셀로키탈에 매각한다. 동국제강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브라질 CSP 제철소 보유 지분(30%) 전량을 8416억원의 가치로 아르셀로미탈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포스코, 발레 등 나머지 주주도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모두를 글로벌 철강 기업인 아르셀로미탈에 매도한다. 총 매각 금액은 21억5400만 달러다. 주주 3사의 매각 대금은 모두 CSP의 신주 인수대금으로 납입돼 채무 변제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CSP에 대한 지급보증 1조원 가량을 모두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장세욱 부회장은 매각과 관련해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 대응 차원에서 CSP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잠재 리스크를 최소화함으로써 기업 신용도가 높아질 토대를 마련했다. 앞으로 친환경 시대를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은 미래 성장 전략 수립 차원에서 글로벌 투자 전략을 점검하며, 브라질 CSP 제철소의 고로 추가 투자와 하공정 투자 등 성장 방안 등을 다양하게 검토해왔다.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공격적 해외 투자 대신 리스크 가능성을 사전에 차
환경 설비 투자 통해 미세먼지 배출 최대 90%까지 저감…친환경 제조경쟁력 향상 포스코 광양제철소 4고로가 2차 개수를 성공리에 마치고 3번째 생애를 시작했다. 포스코는 10일 광양제철소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정덕균 포스코ICT 사장 등 그룹사 대표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제철소 4고로 화입식을 개최했다. 광양 4고로는 1992년 9월 내용적 3800㎥로 준공되어 첫 조업을 시작한 이후 2009년 1차 개수를 통해 내용적 5500㎥로 확대된 바 있다. 이번 2차 개수는 내용적은 동일하지만 노후 설비 신예화를 통한 안전한 현장 구현,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한 환경설비 투자, 스마트 고로 시스템 구축을 통한 원가 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특히 배가스 청정브리더의 신규 적용과 배관 설비 내 먼지 포집 설비를 추가하는 등 환경 설비 투자를 통해 미세먼지 배출을 기존 고로 대비 최대 90%까지 저감해 친환경 제조경쟁력을 끌어 올렸으며, 고로 조업 전반을 예측하고 자동 제어하는 인공지능과 다년간 숙련된 현장 작업자의 노하우를 접목해 연·원료비를 절감하고 조업
포스코ICT, 포스코 로봇솔루션연구센터, 포스코홀딩스, RIST, POSTECH 등 참여 포스코그룹이 제철소, 신소재, 물류 등 그룹의 핵심 사업영역에 로봇을 확대 적용한다. 포스코ICT는 포스코 로봇솔루션연구센터와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담당, RIST 융합혁신연구소, POSTECH과 ‘포스코그룹 로봇기술협의회’를 구성해 대내외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등 시너지 창출에 나섰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스마트팩토리가 적용된 생산현장을 더욱 안전한 작업장으로 구현하기 위해 고위험, 고강도 작업장에 로봇 적용을 확대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로봇기술협의회는 포스코그룹 사업장에서 로봇을 우선적으로 적용해야 할 사이트를 발굴하고, 현장 니즈에 적합한 최적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 R&D와 시범 사업을 추진하는 등 현장 적용을 주도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로봇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설계, 구축, 운영 등 로봇 자동화 전반을 담당하는 한편 현재 운영 중인 스마트팩토리 등 기반 시스템과 로봇이 연계되는 융합시스템을 구축해 로봇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 로봇솔루션연구센터는 제철소 현장의 로봇 니즈를 발굴해
헬로티 함수미 기자 | 포스코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함께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한수원과 ‘제철소 부생수소 활용 연료전지발전사업 및 청정수소 활성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병옥 포스코 사업부장은 “포스코가 보유한 부생수소 생산 역량을 활용하여 수소경제의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라며, “제철소의 부생자원을 활용해 한수원과 함께 청정 연료전지발전소를 국내에 구축함으로써 탄소중립 시대를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의 예비사업타당성평가에 착수한 뒤 사업개발, 금융조달, EPC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발전소는 지난 3일 포스코가 전라남도, 광양시와 체결한 수소산업 업무협약에 따라 광양시에 건설되며, 40MW급의 연료전지발전을 통해 연간 약 318GWh의 전력을 생산하는 규모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는 광양시 인구 20%에 해당하는 약 3만 2천 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같은 발전량의 석탄화력발전소 대비 온실가스를 연간 28만 톤 저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포스코는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등을 이용해 연
헬로티 함수미 기자 | 포스코가 제철소 현장 제어장치 복구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검색 시스템 ‘POINT’를 오픈했다. POINT는 Posco, Artificial, Intelligence, Trouble-Shooting의 약어로, 설비 이상 시 문제의 원인을 찾아 가장 적합한 조치나 점검 방법 등을 제공하는 포스코만의 시스템이다. 제철소의 대표적인 제어장치로는 Drive,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등이 있는데, 가동 중인 조업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공정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이 장치들은 고장 유형이 다양하고 복잡해 원인 파악이 어렵고,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조치 편차가 크게 나는 등 복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소하고자 포스코는 설비 제어 전문가와 AI 전문가들을 모아 각종 매뉴얼을 포함한 기술 자료와 직원들의 50년 정비 기술 및 이상 조치 노하우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데이터베이스화한 후, 자연어 처리에 특화된 인공지능을 접목해 스마트 검색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이 시스템은 조치 방법을 단순히 나열하던 과거 수준에서 한 단계 나아가, 고장 이력 또는 타공장 유사 건과의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