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율촌면 일대에 대규모 신규 산업단지가 조성되며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전라남도는 동부권 산업용지 부족 문제 해소와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광양항 율촌 융복합 물류 단지’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 2023년 7월 착공해 현재 1단계 조성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1단계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전체 사업은 총 6,530억 원을 투입해 332만㎡ 규모로 조성된다. 산업단지는 총 3단계로 나뉘어 2029년과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미래형 물류 및 제조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설계되었으며 벌써부터 주요 기업의 관심을 끌고 있다. 1단계 부지에는 GS칼텍스가 선제적으로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며 투자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GS칼텍스는 이 부지에서 수소 생산 및 발전,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설비 공장 구축 등을 추진하며 3년 내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연간 수십만 톤 규모의 수소 생산과 수백만 톤의 액체화물 물동량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여수광양항 물동량 증가,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폴란드 공장서 블랙파우더 생산→국내서 이차전지소재 원료금속 추출 포스코홀딩스는 전남 율촌산업단지에서 '포스코HY클린메탈'의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화유코발트사, GS에너지가 합작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 회사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준공해 배터리사에서 발생한 공정스크랩 및 폐배터리로부터 원료 금속을 회수하고, 이를 다시 이차전지 소재 생산에 활용하는 '친환경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광산 채굴 등 원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준공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은 연간 블랙파우더 1만2천t을 처리해 니켈 2,500t, 코발트 800t, 탄산리튬 2,500t 등 이차전지 소재의 원료가 되는 금속 자원을 회수할 수 있다. 블랙파우더란 폐배터리를 파쇄해 선별 채취한 검은색 분말을 말한다.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이차전지 소재의 원료인 고가의 금속을 함유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8월 폴란드에 PLSC(Poland Legnica Sourc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