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스마트안경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두는 다음 주 상하이에서 열리는 자사의 연례 콘퍼런스인 '바이두 월드'에서 해당 스마트안경을 공개하고, 이르면 내년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안경은 사진·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내장하고, 바이두의 '챗봇' 모델인 '어니봇'이 음성 인식과 대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통신은 전했다. 온라인 백과사전과 지도 등 바이두가 기존에 제공하는 서비스 기능과도 연동될 예정이다. 바이두 스마트안경의 가격은 앞서 '메타'에서 출시된 스마트안경 출시가인 299달러(약 40만원) 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이두의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이메일 질의에 회신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은 지난해 에실로룩소티카 사의 브랜드 '레이밴'과 협력해 스마트 안경을 출시했다.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또 메타는 지난 9월 증강현실 기능까지 갖춘 스마트안경 '오라이언'을 공개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바이두의 스마트안경은 자사 하드웨어 사업부인 샤오두(小度)에서 개발했다. 최근 중국 신생 업체들이 카메라와 오픈형 무
미국과 중국, 두 나라의 치열한 AI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두 나라를 보고 있으면, 과거 냉전시대, 달에 먼저 발을 내딛기 원했던 우주 경쟁이 떠오른다. AI는 21세기의 새로운 우주임에 틀림없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은 최첨단의 AI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두 나라의 경쟁은 단순히 속도뿐 아니라, 각국의 산업 기반, 정책, 투자 환경에 따라 복잡해지고 있으며, 이는 곧 세계 AI 시장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를 결정짓는 요소가 되고 있다. 첫 번째 전장, 투자와 논문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AI 기술을 가진 국가는 단연 미국이다. AI 경쟁력을 논할 때 표면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분야는 투자 규모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글로벌 정부·민간 분야 AI 투자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미국 정부·민간의 AI 투자액은 874억1000만 달러(약 120조7800억 원)에 달했다. 동년 전 세계 정부·민간 AI 투자액이 1419억 달러 규모로 추정될 때, 미국 투자액이 전체에서 62%를 차지할 정도로 막대하다. 뒤이어 유럽연합(EU)가 8%로 2위, 중국이 7%로 3위를 차지해 미국과는 다소 큰 격차를 보였다. 각국
바이두, 지난 8월 화웨이에 '910B 어센드(Ascend)' AI 칩 1600개 주문해 바이두가 화웨이에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주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가 중국산 반도체 개발을 오히려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바이두가 AI 칩 수급 노선 전환을 꾀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는 지난 8월 화웨이에 '910B 어센드(Ascend)' AI 칩 1600개를 주문했다. 어센드 칩은 화웨이가 엔비디아 A100의 대체제로 개발한 것으로, 지난달까지 화웨이는 주문의 60% 이상인 약 1000개의 칩을 인도했다. 바이두가 발주한 양은 대략 4억5000만위안(약 809억 원) 규모이며, 화웨이는 연말까지 모든 주문을 소화할 예정이다. 바이두는 올해 '챗GPT' 대항마로 AI 챗봇 '어니봇'을 출시하면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가 대거 필요한 상황이다. GPU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칩으로 엔비디아는 세계 AI용 GPU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바이두를 비롯해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엔비디아의 오랜 고객이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해 엔비디아의
SCMP "바이두의 유료화 조치, 中 기업 간 생성형 AI 상용화 경쟁 보여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일 바이두가 인공지능(AI) 챗봇 '어니봇'의 유료 버전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선보인 어니봇 4.0을 월 59.9위안(약 1만1000원)에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어니봇 4.0에 3시간마다 100개의 질문을 할 수 있다. 한 단계 아래 버전인 어니봇 3.5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17일 바이두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리옌훙(로빈 리)은 어니봇 4.0을 공개하면서 "일반적인 능력이 GPT-4와 비교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GPT-4는 미국 오픈AI의 챗GPT에 적용된 거대언어모델(LLM)인 GPT-3.5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바이두의 유료화 조치는 중국 기술기업 사이에서 벌어지는 생성형 AI 기술의 상용화 경쟁을 보여준다고 SCMP는 설명했다. 일부 중국 기업은 이미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생성·처리된 텍스트 수를 기반으로 LLM 이용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바이두의 서비스형 플랫폼(PaaS) '첸판'은 다양한 AI 모델과 성능을 1
中 정부, 美와의 경쟁 우위 점하기 위해 AI 기술 사용 확대 모색 바이두와 센스타임 등 중국 기술기업 4곳이 31일 정부 승인을 받아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챗봇을 공개했다. 이번 승인은 미국과의 경쟁 속에서 중국 당국이 이 기술의 사용 확대를 모색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바이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사 챗봇인 어니봇이 이제 대중에 완전히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바이두는 지난 6월에는 어니봇이 여러 측면에서 챗GPT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센스타임 대변인도 이메일을 통해 자사 챗봇인 센스챗이 이제 모든 사용자에게 완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AI 스타트업인 바이촨(Baichuan)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와 지푸 AI도 정부 승인을 받아 유사한 챗봇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미니맥스도 이날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중국과학원은 '타이추' 서비스로 승인받았으나 챗봇을 선보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인터넷 감독 당국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이 주요 기술기업과 신생기업을 포함해 이 분야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소수의 기업에 대해 승인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AI 활용해 논문 쓰는 경우에 대해 다루는 것은 처음으로 알려져 중국 당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논문을 쓴 학생의 학위를 박탈하는 법안을 검토한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제5차 회의 심의 안건으로 제출됐다. 법안에는 도용·위조 신분이나 뇌물을 통해 취득한 학위도 박탈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앞서 2021년 중국 교육부가 부정한 방법으로 학위를 취득한 이들을 겨냥해 내놓은 법안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중국에서 AI를 활용해 논문을 쓰는 경우에 대해 다루는 것은 처음이다. 중국에서는 미국 오픈AI의 챗GPT 접근이 공식적으로 차단됐지만 가상사설망(VPN) 등 다른 우회로를 통해 챗GPT에 접속하는 길이 있고 비슷한 유형의 중국 챗봇들도 속속 등장했다. 지난해 11월 챗GPT가 출시되면서 세계적으로 생성형 AI 열풍이 분 가운데 중국 IT 업계도 AI 챗봇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 3월 바이두가 AI 챗봇 '어니봇'을 공개한 이후 알리바바는 '퉁이 첸원', 센스타임은 '센스챗'을 발표했다.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다른 빅테크도 저마다 챗GPT 대항마
리옌훙 CEO "생성형 AI 개발 및 사용 위해 규제 당국, 다른 조직과 협력 중" 바이두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리옌훙(로빈 리)은 당국이 생성형 AI 서비스의 대중 출시를 결국 허용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 CEO는 지난 22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리 CEO는 "우리는 여전히 소비자 대상 앱에서 어니봇의 대규모 출시를 위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모든 것에 대해 정확한 날짜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는 나은 규제 환경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5일 발효된 자국의 인공지능(AI) 산업 관리 규정이 규제보다 혁신 친화적인 성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미국 오픈AI가 챗GPT를 내놓은 후 중국 IT 업계도 AI 챗봇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 3월 바이두가 AI 챗봇 '어니봇'을 공개한 이후 알리바바는 '퉁이 첸원', 센스타임은 '센스챗'을 발표했다.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다른 빅테크도 저마다 챗GPT 대항마 개발에 뛰어들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하 판공실)은 지난 6월 당국에 등록된 생성형 AI 41개의 명단을
센스타임 거대 AI 모델 '센스노바' 기반으로 여러 질의에 대한 결과물 선보여 중국 AI 스타트업인 센스타임이 10일 AI 챗봇 '센스챗'을 공개했다고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센스타임의 공동창업자 쉬리 최고경영자(CEO)는 '센스챗'이 자사의 거대 AI 모델 '센스노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쉬 CEO는 이날 시연회에서 센스챗이 여러 차례 질의·응답을 통해 물고기를 잡는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센스챗이 컴퓨터 코드를 작성하거나 비전문가 수준의 질문을 영어나 중국어로 받아 이용 가능한 결과물로 번역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도 시연했다. 쉬 CEO는 현재는 인간 프로그래머가 AI 개발에서 약 80%를 담당하지만, 미래에는 역전돼 AI가 개발의 80%를 담당하고 인간은 지시나 다듬기를 위한 나머지 20%의 작업만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탕샤오어우 등이 설립한 센스타임은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이다. 얼굴 인식, 영상 분석,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의 AI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 얼굴 인식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의 기술력을
챗GPT와 유사한 서비스 '어니봇'(Ernie Bot) 다음 달 출시 예정 바이두 창업자가 '중국판 챗GPT' 개발에 회사의 미래 성장을 걸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바이두의 공동창립자인 리옌훙(로빈 리·54)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사원들에 보낸 내부 서한에서 "바이두는 중국 인공지능(AI) 시장의 장기적 성장을 가장 잘 대표하며 이 새로운 트렌드의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리 CEO가 생성형 AI 분야에 대한 바이두의 야심을 밝힌 것은 처음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앞서 바이두는 지난 7일 오픈AI의 AI 챗봇인 챗GPT와 유사한 서비스 '어니봇'(Ernie Bot)을 다음 달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두는 어니봇의 기반인 AI 어니가 2019년 개발된 AI로 구동되는 거대 언어 모델이며, 언어 이해와 언어·이미지 생성 등 작업 수행 능력을 점차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리 CEO는 전날 밤 실적 발표에서도 "우리는 생성형 AI를 둘러싼 기회에 대해 매우 흥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어니봇을 바이두 앱과 바이두 검색 엔진에 탑재함으로써 사용자들의 경험이 향상할 것이라 믿는다"며 "AI 기술은
구글, MS가 AI 챗봇 탑재한 새로운 버전 '빙' 공개한 지 하루 만에 발표 검색 엔진 빙(Bing)에 인공지능(AI) 챗봇을 장착한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맞서 구글이 재반격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구글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행사를 열어 AI 기반의 새 검색 기능에 대한 세부 내용과 구글 맵과 번역 등에도 AI를 탑재한 내용을 공개했다. 구글은 복잡한 질문에 대해 짧은 답변이나 토막 정보, 외부 사이트 링크 제공과 같은 기존의 반응보다 직접적이고 긴 텍스트 답변을 내놓게 된다고 밝혔다. 프라바카르 라그하반 구글 수석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최근 화제를 모으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이용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다룰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라크하반 수석부사장은 가령 가족에게 맞는 차를 구입할 경우 새 검색 기능 '바드'는 "예산 등을 고려하고 이를 단순화해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실제 바드는 전기차 구입 여부에 대해 묻자 '환경 기여', '운영비 저렴', '적은 부품' 등의 긍정적인 면과 '배터리 따라 주행 제한', '오래 걸리는 충전 시간' 등의 부정적인 면을 함께 제시했다. 샌프란시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