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협회, 물류산업용 XR기기 개발·실증 사업 진행 디스플레이업계가 산업용과 군수용 등 확장현실(XR) 기기의 새 응용처 발굴에 주력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올해부터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반의 물류피킹용 증강현실(AR) 글라스 광학모듈 개발·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지원으로 진행되며 사업기간은 총 3년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XR 시장은 2023년 401억 달러(약 53조 원) 규모에서 2028년 1115억 달러(약 148조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산업용 XR 기기 시장은 생산성·작업 효율성 극대화, 인력 비용 절감 등의 측면에서 주목받으며 글로벌 XR 기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XR 기기를 산업 현장에 실제 적용해 현장 실무자, 관리자 등에게 적용 실효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증한 뒤 산업이 성숙한 유럽,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방 분야에서도 다양한 환경에서 안전하고 몰입감 넘치는 군사·시뮬레이션 훈련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등 XR 기기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자이온 마켓은 글로벌 가상훈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은 안경처럼 눈으로 실제 사물을 볼 수 있는 시각 기술이고, VR은(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은 실물을 그대로 보는 게 아니라 카메라가 촬영한, 혹은 디지털적으로 생성된 이미지를 화면을 통해 보는 기술이다. MR(Mixed Reality, 혼합현실)은 AR과 VR 기능을 섞은 것인데, 말하자면 카메라가 찍은 바깥 세상을 랜더링해서 실제인 것처럼 보여주는 기술이다. XR(Extended Reality)은 위에서 말한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을 통칭하는 단어다. XR 시장이 부상한 이유 XR 시장의 부상은 산업적인 관점에서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와 관계가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축소되고 있다. 수치 상으론 스마트폰의 판매가 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국가별 판매량을 자세히 따져보면 고가형, 저가형으로 시장이 양분됐고, 규모 자체의 성장세는 줄어들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해오다가, 2017년부터 판매량이 꺾이기 시작했다. 판매량은 꺾였음에도 아이러니하게 매출액은 상승했는데, 이유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기술이 발전하고 제품의 가격이 비싸지면서 한 대당 마진이 올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