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국이 예고한 안티몬 수출통제와 관련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16일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계 기관과 업계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산업 공급망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배터리, 정밀화학, 전자, 기계, 반도체 등 업종별 협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망센터, 광해광업공단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중국 상무부는 전날 배터리 등의 원료로 쓰이는 준금속 안티몬에 대해 다음 달 15일부터 수출 통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이번 수출 통제가 국가 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고 국제 핵확산 금지 등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안티몬은 납축전지, 난연제 등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로, 한국은 지난해 5920만 달러(약 800억 원) 규모의 안티몬을 수입했다. 중국 수입 의존도는 약 74%(4380만 달러)에 달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안티몬 생산국으로, 지난해 전 세계 안티몬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중국이 담당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중국의 수출 통제는 수출 금지가 아닌 수출 허가 절차가 추가된 것으로, 기존 갈륨, 흑연과 같이 수출 허
효성은 친환경 폴리에스터 촉매인 '안티몬-프리' 개발에 성공한 공로로 '2022년 대한민국 특허기술상'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서울 강남구 엘타워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대표발명자로 효성기술원 나이론폴리에스터 중합연구팀 김천기 차장이 참석해 상을 받았다. 효성이 개발한 안티몬-프리는 폴리에스터 제품을 제조할 때 촉매로 사용되는 안티몬을 대체하는 친환경 촉매다. 안티몬은 8대 유해 중금속 중 하나로 그동안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이를 대체하기 위한 제품 개발을 시도해왔지만, 상업화에는 실패했다. 효성은 2017년 주석(Sn)을 기반으로 한 촉매인 안티몬-프리 개발에 착수한 지 3년 만에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안티몬-프리를 활용하면 촉매 투입량을 기존의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또 폴리에스터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배출량도 기존 촉매 대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효성은 내년까지 모든 폴리에스터 섬유 제조에 안티몬-프리 촉매를 사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시험생산에 나서고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