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여 인슈어테크(InsurTech)를 이용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인슈어테크 시장은 현재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앞으로 5년 간 약 609억 8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인슈어테크 분야에서는 AI 기술의 도입 및 활성화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 속에, 헬스케어 데이터 양방향 플랫폼 기업 레몬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AI 분석 숨은 보상금 찾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환자가 실손보험 외의 보장성 보험에서 숨어있는 보상금의 수령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SK텔레콤은 보맵과 협력하여 PASS앱 내에서 AI를 활용한 ‘PASS 금융비서 보험분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보험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여 필요 없는 보험은 줄이고 필요한 보험을 추천한다. 올해 안에 보험 업무에 공공마이데이터의 활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인슈어테크 플랫폼의 확장이 기대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행정‧공공기관에 산재한 개인 정보를 데이터 형태로 받거나 제3자에게 전송할 수 있게 될 예
헬로티 서재창 기자 | 한화생명은 9월부터 업계 최초로 개발한 ‘AI OCR (인공지능을 활용한 광학식 문자판독장치)’을 실손보험금 접수업무에 도입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AI OCR는 AI를 활용해 광학식 문자판독장치(OCR)를 한 단계 발전시킨 형태다. 딥러닝을 통해 AI가 서류를 스스로 판단하며 학습하게 된다. 자유로운 형태의 병원 진료비 영수증까지 판독할 수 있어서 서류 인식률을 비약적으로 향상했다. 기존의 OCR 시스템이 병원 진료비 영수증 중에서도 사전에 정의된 양식이나 글자만 읽어 낼 수 있었다. 그러나 병원의 개설과 폐쇄의 빈도가 높아 새로운 형태의 서류에 대한 문자 인식률이 낮아, OCR을 활용하는 대신 수기 입력으로 대체하는 등 업무 활용에 부담이 있었다. 이에 한화생명은 AI에 서류를 학습 시켜 판독에 적용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7월 말에 개발이 완료됐고, 한 달간 일평균 약 8000건의 서류 인식 테스트를 진행했다. 한 달간의 테스트를 한 결과, 영수증 인식률은 16%에서 76%로 약 5배까지 향상됐다. 더불어 보험금 청구 접수 담당자들의 OCR 업무 활용도는 최고 80%로 기존보다 약 13배까지 늘어나는 획기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