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가 글로벌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운물류분야 통상현안 비상대응반’을 16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및 유예 조치, USTR의 대중 제재 조치 예고, 중국 등 주요국의 보복 관세 강화 등으로 전 세계 통상환경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해운·항만·물류 생태계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조기에 진단하고 체계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분야별 유관기관들과 함께 ‘비상대응반’을 구성했다. 비상대응반은 총 5개 팀으로 구성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총괄 및 조정에 해양수산부 해운정책과와 항만물류기획과 △해운팀에 한국해운협회 △항만물류팀에 전국 4개 항만공사 △수출·금융지원팀에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팀에 K-물류 TF △동향분석팀에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이다. 첫 회의에서는 최근 통상조치가 국내 해운산업에 미치는 영향, 수출입 물류 현장의 애로사항, 항만 운영 현황, 중소 수출기업의 피해 가능성 등을 점검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고조가 선사 운항 스케줄, 해상 운임, 항만 혼
수출입기업 최적화된 물류계획 수립 가능…위험화물통합관리 서비스도 제공 앞으로 수출입물류 데이터 공유 플랫폼으로 선박과 항만 운영 정보를 보다 더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5일부터 수출입 물류 공공·민간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본격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원재료를 수입하거나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선박 운항 계획과 현황, 항만별 터미널 운영 정보 등 관련 정보를 선사들로부터 확인해 운송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형 선사를 제외하고는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는 수단이 갖춰져있지 않아 수출입기업들이 이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국내 선사나 항만터미널 운영사가 관련 정보를 입력하고 수출입기업에서 그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일종의 정보 거래소인 ‘수출입 물류 공공·민간 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을 시작했다.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안정화 작업과 시범운영을 거쳐 25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수출입기업들은 데이터 공유 플랫폼으로 선박 운항계획과 현황, 터미널 운영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최적화된 물류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수출입기업이 선적하고자 하는 화물이 위험화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일 수출통제 및 금융제재에 따른 국내기업의 리스크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관합동으로 관련 동향 및 지원 방안에 대한 긴급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기업의 주요 관심사항인 금융, 수출통제, 수출입물류 및 현장 애로 등의 정부 지원방안과 관계기관 논의 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먼저 금융지원 부문의 경우 금융당국 및 무역보험공사는 수출입기업 및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유동성 확대, 수출 거래선 다변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피해 기업 대상으로 2조원 규모 긴급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지원대상·요건 및 내용을 구체화해 피해발생 즉시 시행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선적전 수출신용보증 보증한도 무감액 연장, 단기수출보험 보험금을 한달 내로 신속하게 지급하는 한편, 국외기업 신용조사 수수료 최대 5건 면제, 수출입·법무·회계 등 1:1 맞춤형 컨설팅 제공 등 수출거래선 다변화를 지원키로 했다. 백금·알루미늄 등 수급 리스크가 커진 원자재를 수입보험 지원 가능 품목으로 지정해 금융지원 한도도 최대 1.5배까지 우대한다. 수출통제 부문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대러 수출통제 조치와 유사한 수준으로 본격
헬로티 김진희 기자 | 물류대란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을 위해 최대 20% 낮은 비용으로 화물을 보관할 수 있는 해외 공동물류센터가 조기에 구축된다. 또 중소화주를 대상으로 해상운송과 현지 물류를 연결하는 내륙운송 지원 사업도 추진된다. 정부는 12일 정부합동으로 제3차 ‘수출입물류 비상대응 전담반(TF)’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수출입물류 상황에 대응해 북미향 선박 투입, 중소화주 전용 선복 배정, 물류비 및 금융 지원 등 수출기업의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글로벌 물동량 증가, 미국·유럽 등 항만 하역·트럭기사 인력 부족 등으로 현지 항만과 내륙운송 적체가 쉽게 풀리지 않고 있고, 연쇄적으로 국내 물류 차질로 이어져 최근 국내·외 내륙 운송비, 창고 보관비 상승 등 수출기업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 부산항만공사와 코트라(KOTRA)는 10~20% 낮은 비용으로 화물을 보관할 수 있는 공동물류센터를 해외 물류 수요가 높은 곳에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 오는 29일 로테르담에 1만5,000㎡ 규모의 물류센타 개장식을 열어 내년 1월에 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