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은 충남도 보령시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내 최초 상용급 발전용 가스터빈 시험평가 설비확보와 가스터빈 수소연료 전환 연구개발, 기존 발전사 가스터빈 성능개선, 각종 부품제작 및 수소터빈 신뢰성 평가를 위한 종합 시험평가 플랫폼이 구축될 뿐만 아니라, 해외 시험기관이 아닌 국내 시험기관 활용으로 외화 절약 및 기술 유출 문제도 방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소터빈은 고온 고압 환경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핵심구성품 개발을 위해서는 대용량의 시험 설비가 요구된다. 그동안 수소터빈 개발에 필요한 국내 설비 부재로 해외 시설을 사용해야 했기에 비용 부담, 개발 지연, 그리고 기술 유출 등의 위험을 감수해야 했으나 이번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 구축으로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기계연구원, 보령시, 충청남도, 한국중부발전,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하며, 사업 예산은 총 480억 원 규모다.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는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연구기관일 뿐만 아니라, 많은 전문인력들의 유입과 관련 기업들의 입주 및 연계사업 유치를
"공공·민간자금으로 펀드 조성해 체계적인 자금 지원 체계 구축해야"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구조의 변화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탄소 다배출 사업장의 근로자와 기업 및 지역사회를 위한 안전장치 마련도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공정전환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방안’ 보고서를 통해 “성공적인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다배출 산업에 종사하거나 의존하는 근로자와 지역사회에 대한 배려와 도움이 중요하다”며, 공정전환의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공정전환(Just Transition)'은 저탄소 경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피해가 예상되는 근로자, 기업, 지역사회 등에게 사회적·경제적 지원을 제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정전환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전문에 그 내용이 포함된 이후 주요국의 기후변화 정책 전략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국내는 제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그룹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공정전환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정부는 석탄화력발전,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탄소 다배출 업종의 근로자 54만 명이 탄소중립 정책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있으며, 특히 석탄화력발전
헬로티 조상록 기자 | 재생에너지로 빠르게 전환할 수록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후 대응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법인 '기후솔루션'은 '석탄에서 재생에너지로 에너지 전환의 고용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보고서는 두 가지 시나리오 상황에서 2030년까지 일자리 창출 수가 얼마나 다른지를 분석한다. 두 가지 시나리오는 △현 정책(CPol)과 △탈석탄(CtR)이다. △현 정책 : 정부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발전설비 구성을 결정함 △탈석탄 : 2029년까지 전력 시스템에서 석탄발전이 모두 퇴출되고 이를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배터리)로 대체함 탈석탄 정책이 현 정책보다 2.8배 더 일자리 창출할 것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서 2030년까지 탈석탄 시나리오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현 정책 시나리오의 약 2.8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탈석탄 시나리오에서는 2025년까지 매년 일자리를 평균 6만2,000개 이상, 2026년부터 2030년까지는 매년 9만2,000개 이상을 창출할 수 있다. 반면 현 정책을 유지한다면 2025년까지 창출할 수 있는 일자리는 평균 3만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