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코크스 오븐 가스 활용…기존 원료 대비 29% 탄소 절감 OCI와 포스코케미칼이 반도체 공정의 필수 소재인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에 돌입한다. OCI와 포스코케미칼의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은 20일 전남 광양 국가산업단지에서 김택중 OCI 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김종국 피앤오케미칼 사장, 정인화 광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합작법인의 첫 결과물인 과산화수소 공장은 광양 국가산업단지 내 4만2000㎡ 규모의 부지에 1459억원을 들여 설립됐다. 생산 능력은 연 5만t(톤)으로, 이 중 3만t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 쓰이는 고순도 과산화수소다. 과산화수소는 주로 소독약이나 표백제 원료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산화제로, 특히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조 분야의 세정 단계에서 활용된다. 피앤오케미칼은 이번 공장 준공을 통해 대규모 생산라인 증설과 공정 단계 증가로 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국내 반도체 고객사에 경제성 높고 친환경적인 고순도 과산화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광양 과산화수소 공장은 국내 최초로 코크스 오븐 가스를 재활용해 제품을 생산한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로부터 제철공
헬로티 김진희 기자 | 항공우주부품 분야에도 3D프린팅과 같은 첨단 제조기술 적용이 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낙규, 이하 생기원) 3D프린팅제조혁신센터 손용박사 연구팀이 금속 3D프린팅 기술로 우주 발사체용 추진제 탱크의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제품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래발사체연구단의 성능평가에 합격하면서 상용화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지난 2020년 10월 16일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간 체결된 ‘항공우주부품 제조자립 업무협약’의 성과다. 생기원에 따르면, 개발한 시제품은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두 개의 탱크를 한데 합친 공통격벽(두 개의 구(球)형이 위아래로 겹쳐진 형상) 형태로 구현해 냈다. 기존의 발사체용 추진제 탱크는 ‘산화제’와 ‘연료’ 탱크를 별도로 제작해 이어붙인 ‘숫자 8’의 형태로, 불필요한 여백이 생기고 부피도 커서 공간 효율성이 떨어졌다. 손 박사 연구팀은 하나의 탱크 벽면 위에 또 다른 탱크를 바로 겹쳐 쌓아 올리는 제작 기법을 고안했다. 이는 소형발사체 상단 설계 시 공간 효율성은 12% 높이고, 부품무게는 27% 낮춰 경량화에 크게 기여했다. 연구팀은 복잡한 형상 구현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