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헬로즈업] 제조창업이 떠나는 산업단지, 혁신을 되살릴 해답은?
산단형 인큐베이팅으로 ‘창업→성장→투자’ 선순환 구축해야 창업혁신지구와 단계별 성장지원체계, 새로운 생태계 출발점 한국 산업의 성장 신화는 산업단지에서 시작됐다. 1970년대 포항제철과 구미전자, 1980년대 창원기계와 반월·시화 국가산단까지, 산업단지는 제조업 르네상스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 엔진이 멈추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산단정책연구소의 최신 보고서 「산업단지 제조창업 기업의 현황 및 특성 분석과 시사점」은 이를 명확히 지적한다. 전국 1,341개 산업단지 중 515곳(38.4%)이 이미 ‘노후 단지’로 분류되며, 산업구조는 여전히 전통 주력산업 중심에 머물러 있다. 공장은 남았지만, 새로운 기업은 들어오지 않는다. 보고서는 이 위기의 원인을 “창업이 끊긴 생태계”에서 찾는다. 창업이야말로 산업단지를 되살릴 새로운 불씨이며, 특히 제조창업은 ‘산업단지의 활력 회복–지역균형 성장–산업구조 전환’의 세 축을 연결하는 핵심 열쇠라는 것이다. 제조창업, 숫자는 늘지만 산업단지를 떠난다 2022년 기준 국내 제조창업 기업은 27만 개로, 전체 창업기업(482.9만 개)의 5.6%를 차지한다. 매출액은 171조 원, 종사자는 90만 명으로, 도매·소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