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도체 제조 업체들이 잇달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의 수출 제재에 대응해 '기술 자립'을 위한 실탄 마련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IT 전문 매체 콰이커지(快科技)는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제조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와 GPU 제조사 메타엑스(沐曦, 무시) 등 현지 반도체 업체들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고 지난 23일 보도했다. 콰이커지는 "YMTC의 기업가치는 1천600억∼3천억위안(약 32조∼60조원)에 달할 것"이라면서 "지난 9월 국유·금융·민간자본 등으로 주주 구조를 개혁해 상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도 전날 YMTC가 기업가치 목표를 2천억∼3천억위안(약 40조∼60조원) 수준으로 잡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YMTC는 상하이 과학창업판(科創板, 커촹반)이나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에 연말 또는 내년 초쯤 상장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조달에 나선 또 다른 기업인 메타엑스는 커촹반 상장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장 조사 기관들은 지난해 기준 메타엑스의 중국 GPU 시장 점유율이 1% 수준이라고 추산했으나, 메타엑스 측은 국내 수요에 부합하는 독자적 핵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전체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중 23.9%를 점유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6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의 배터리 총 사용량은 약 304.3GWh로 전년 동기 대비 50.1% 성장했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23.9%로 전년 동기 대비 2.2%p 하락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내 3사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50.3%(44.1GWh) 성장하며 3위를 기록, SK온은 16.1%(15.9GWh), 삼성SDI는 28.2%(12.6GWh) 성장률과 함께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했다.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SDI는 리비안 R1T/S, BMW i4/7/X, 아우디 E-Tron이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 메르세데스 EQA/B의 견조한 판매량으로 인해 성장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 3/4, 포드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