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배터리 소재 '탈중국' 행보 가속…美 IRA 적극 대응 필리핀 현지기업과 합작해 니켈혼합물 생산…탄소배출 50% 감축 기술 적용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 조달망을 필리핀으로 확장한다. 필리핀에서 1차 제련된 니켈 중간재를 국내로 들여와 양극재로 만들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적격 핵심 광물' 조건을 충족하기가 더욱 유리해진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7일 필리핀 광산 개발 업체인 MC그룹(MICHAEL CHEN GROUP)의 니켈 전문 자회사 NPSI와 합작 사업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된 서명식에는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과 MC그룹 마이클 첸 회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퓨처엠과 NPSI는 필리핀 현지에 합작사를 세우고 포스코퓨처엠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공동 개발 중인 새 제련 기술을 활용해 니켈 혼합물(MHP·Mixed Hydroxide Precipitate)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새 기술은 현재 일반적으로 쓰이는 기술과 비교해 공정 프로세스가 단축돼 원가 경쟁력이 높고, 탄소 배출량이 약 50% 이상 줄어드는 환경친
LS·엘앤에프, 포스코, LG화학, SK온 등 국내 공장 건설 중국 수입 의존도 97.5%…미국 IRA 시행에 '탈중국' 움직임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잇따라 배터리 양극재 핵심 소재인 전구체의 국내 생산 능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중국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구체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려는 목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과 하이니켈 양극재 회사 엘앤에프는 연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전구체 제조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투자 규모는 1조8,402억원이다. 이 공장에서 2025∼2026년 전구체 양산을 시작하고서 증산을 지속해 2029년 12만t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S그룹 지주사 LS와 엘앤에프는 전구체 사업을 위해 합작회사(JV)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가칭)을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사는 LS 55%, 엘엔에프 45% 지분의 공동 경영 체계로 운영된다. 두 회사는 합작사를 통해 전구체 제조와 판매는 물론 전구체 생산에 필요한 황산니켈과 리사이클링 분야까지 양극재 사업을 위해 폭넓게 협력할 예정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2일 투자협약 행사에서 "황산니켈,
영업익 6,116억원…고객사 주문량 조절 등으로 전망치보단 다소 둔화 IRA세액공제 1,109억원 반영…올상반기 영업익, 작년 한해 영업익 돌파 국내 최대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1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956억원)보다 212.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다만 전 분기(6,332억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3.4% 감소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1조2,448억원)은 작년 한 해 영업이익(1조2,13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2분기 매출은 8조7,735억원으로 작년 동기(5조706억원) 대비 73% 증가했다. 전 분기(8조7,471억원)와 비교하면 0.3%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은 6개 분기 연속 최대를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에 따른 예상 세액 공제 금액 1,109억원이 반영됐다. IRA에 따르면 올해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모듈에 일정액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AMPC 관
1조2천억원 투자…연산 5만t 규모 공장 연내 착공 LG화학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새만금에 배터리 전구체 합작공장을 짓는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대응해 국내에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오는 19일 군산에서 새만금개발청 등과 전구체 생산시설 건립 및 부지 확정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구체는 양극재 제조 과정에서 원료가 되는 화합 물질이다.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원료들을 섞은 화합물로, 양극재 원가의 65∼70%를 차지한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약 1조2천억원을 들여 새만금국가산업단지 6공구에 연산 5만t 규모 전구체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올해 말 착공해 2028년 말 준공이 목표다. LG화학이 국내에 전구체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은 IRA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일정 비중 이상의 소재를 생산해 배터리를 만들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단·중장기 대책 모색…인센티브 10년간 520조 추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내년 1월 본격 시행을 앞둔 가운데 정부와 업계가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포스코케미칼, 한화큐셀, CS윈드, SK머티리얼즈,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전지산업협회와 함께 IRA 민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해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IRA로 인한 수혜를 극대화하고,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정부는 업계와 함께 단기, 중장기 대책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IRA와 관련해 단기적으로 상업용 친환경차 세액공제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IRA는 상업용 친환경차 렌트나 단기 리스 등은 북미 최종 조립이나 배터리 요건과 상관없이 차량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제 혜택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상업용 차량의 범위를 최대한 넓게 적용하도록 미국 정부와 협의 중이며 우리 전기차 업계도 미국 수출 시 상업용 비중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KAMA 비롯해 ACEA, JAMA 모두 자국산 무공해차 인정 요구 한국을 비롯한 미국, 유럽, 일본 자동차협회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북미산 무공해차에만 세제 혜택을 주는 최종조립요건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이하 KAMA)는 24일 주요국 자동차협회가 미국 재무부의 IRA 의견수렴 기간 제출한 의견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I)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 등 주요 교역 대상국에서 생산된 무공해차에 대해 북미산과 동등한 대우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KAMA, 유럽자동차협회(ACEA), 일본자동차협회(JAMA)는 모두 자국산 무공해차를 인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ACEA는 제한적인 무공해차 세제 지원이 미국 내 무공해차 보급 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기에 생산 요건 적용 범위를 북미 이외 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AMA는 광범위하고 유연한 인센티브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 무공해차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탄소 감축이라는 궁극적인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광물·부품 조달 요건에 대해 AAI는 북미산만 인정해야
국제 통상규범 위반 소지 강조 정부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내 청정에너지 관련 세액공제에 대한 정부 의견서를 4일 미국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는 IRA 이행을 위한 하위규정을 마련 중으로, 지난달 초부터 한 달 동안 IRA 내 청정에너지 인센티브 관련 6개 분야에 대한 의견수렴을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그동안 자동차·배터리·소재·에너지·철강 등 관련 업계 간담회, 통상 전문가·법조계 자문 등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IRA 하위 규정에 대한 의견서를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기획재정부·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2일 정부합동대책반을 통해 최종 내용을 확정했다. 정부는 의견서를 통해 “IRA 상 친환경차 세액공제 관련 요건들은 한국을 포함한 외국 친환경차 업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한미 FTA, WTO 등 국제 통상 규범에도 위반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북미 지역에 제공되는 친환경차 세액공제 요건을 한국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거나, 친환경차 세액공제 이행에 3년의 유예 기간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언급하며 차별적 요소의 해결을 촉구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미 재무부 의견 수렴 기간에 업계 첫 서한 전달…"차별조항 삭제 요청"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가 한국산 전기차의 세액 공제 혜택을 제외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려를 미국 정부와 의회에 전달한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4일까지 IRA 인센티브 하위규정에 관련된 의견을 수렴하기로 한 상태다. 현대모비스, 만도, 한온시스템 등 250여개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구성된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은 이달 4일 전기차 세제 혜택 규정에 대한 산업계 입장을 담은 서한을 미국 재무부, 상무부, 에너지부와 주요 상·하원 의원에게 전달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 관련업계에서 이 기간에 미국 정부에 의견서를 전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서한에서 "IRA에 외국산을 차별하는 전기차 세제 혜택 규정이 포함된 것에 상당한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코로나와 대내외 무역환경 급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부품 업계에 매우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적인 전기차 전환 시대의 흐름에 뒤처져 생태계마저 무너질까 우려가 크다"며 "미국 의회와 정부 부처에서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이 미국의 동맹
자동차·배터리·에너지 업계와 3차 민관합동 TF 회의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대진 통상차관보 주재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제3차 민관합동 TF’를 개최해 자동차·배터리·에너지 업계 및 관계부처와 함께 IRA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최근 미국 재무부는 IRA 이행을 위한 세부 하위규정 마련에 착수했으며, 이를 위해 IRA 내 청정에너지 인센티브(세액공제, 보조금, 대출 등)에 대한 한 달 동안의 의견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 미 재무부는 IRA 하위규정을 통해 전기차 세액공제 등 청정에너지 인센티브 요건과 기준을 구체화하고, 법률 내 의미가 분명하지 않은 사항 등을 보다 명확하게 규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대진 통상차관보는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는 그동안 한미 상무장관 및 통상장관 회담, 실무협의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 행정부, 의회 등과 접촉하며 IRA에 대한 우리측 우려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왔다”면서 “미 재무부가 IRA 세부규정에 대한 공식 절차를 개시한 만큼 우리 기업이 차별적인 대우를 받지 않고 IRA 상 혜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위규정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에서 면밀하게 대응해
정만기 무협 부회장 “각국 기업·정부 연대해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이 쉽지 않겠지만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과 연대하고 외교노력을 기울여 미 의회를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한국무역협회가 조언했다. 5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전날 국회 세계포럼 FTA일자리센터,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 등이 공동 주최한 '메가 FTA 활용 경제위기 극복전략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정 부회장은 "미 중간선거 이후 IRA 개정이 불가능하지는 않아도 쉽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외교 노력과 외국 브랜드와의 연대 등을 통해 미 상·하원을 설득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보젤라 자동차혁신연합(AAI) 최고경영자와 시리드 브리에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사무총장, 마트 블러트 미국 자동차정책위원회(AAPC) 회장 등은 모두 "IRA 개정은 쉽지 않을 것이며, 미 재무부의 세부 지침 마련 과정에서도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한다. 정 부회장은 "우리 기업은 미국이 신설한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활용해 화석연료 대체 세제지원, 첨단기술 자동차 제조 세제지원, 국내 제조 전환 현금지원 등의 혜택을 적극 받아내야 한다"며 "
9월 판매대수 8월보다 현대차 14%, 기아 22% 감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본격 시행된 이후인 지난 9월 현대차그룹의 미국내 전기차 판매가 이전 달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3일(현지시간) 집계됐다.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차별 논란으로 우려를 낳았던 IRA 여파가 차츰 현실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9월 한 달간 전기차 아이오닉5를 1306대 판매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8월 판매량 1517대보다 211대(14%) 줄어든 수치다. 7월 1984대(아이오닉 포함)보다는 30% 이상 줄었다. 기아의 전기차 EV6도 9월 한 달간 1440대 판매됐다. 이는 8월 1840대보다 400대(22%) 줄어든 것이다. EV6는 지난 7월엔 1716대 팔렸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의 EV6는 모두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기 때문에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미국산 전기차와의 차별 논란과 함께 수출에 타격이 예상됐다. 다만 업계의 통상적인 판매량 비교 기준에 따라 전월이 아닌 전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 9월 미국 친
LG엔솔 영업이익 전망치 전분기 95%↑…판가인상·환율효과 삼성SDI 분기 최대실적 전망…SK온은 적자폭 대폭 개선될 듯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국내 배터리 3사가 3분기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배터리 판매 단가가 오른데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생산·판매량이 늘면서 당분간 실적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3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최대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52.73% 증가한 6조1,512억원으로 추정된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820억원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 배터리 리콜 여파로 3,72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또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31%, 95.3% 증가한 것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효과와 판가 인상, 배터리 고객사의 생산 회복, 테슬라 인도량 증가 등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직계열화
산업연구원 보고서 진단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국내 자동차산업이 피해를 보게 되는 만큼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기반 구축을 앞당기고 배터리 원료·부품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IRA의 국내 산업 영향과 시사점 : 자동차와 이차전지 산업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미국은 IRA에 따라 올 연말까지 북미 지역에서 조립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보조금 효과)를 제공하고 내년부터는 여기에 더해 북미 지역에서 채굴된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한다. 산업연구원은 "미국 내 생산 기반 부재로 전기차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우리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사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 열위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이차전지 산업도 배터리 관련 규정 충족이 쉽지 않아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산업연구원은 "다만, 최근 국내 기업들이 북미 지역 생산 기반을 빠르게 확장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IRA가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연구원은 "IRA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미국 시장 점유율 방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와 '제2차 한·독 산업협력대화'를 열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공급망 위기, 산업 탈탄소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주요 자동차 생산국으로 IRA에 따른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IRA는 미국산과 외국산 전기차를 차별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한국이 346만대로 세계 5위, 독일은 335만대로 6위였다. 양국은 또 공급망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공유하고 공급망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아울러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를 가진 양국이 산업 탈탄소화라는 지구적 과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기술혁신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현재 한국과 독일의 경제가 직면한 글로벌 복합 위기는 양국이 적극 협력해 대응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정부의 논의가 양국 기업 간의 의미 있는 협력으로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