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Siemens)가 최근 산업 자동화 및 전기차 충전 사업 부문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멘스는 최근 신설된 전기차 충전 사업부에서 근무하는 1,300명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450명의 일자리를 감축할 계획이다. 특히 이 중 250명은 연말까지 독일에서 감원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의 강력한 가격 경쟁과 저전력 충전소의 제한된 성장 잠재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구조조정은 주로 산업 자동화 사업에 집중되어 있으며, 전체 인력의 8%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멘스의 디지털 산업 부문은 엑셀러레이터와 지멘스 EDA 활동을 포함하여 총 68,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2,600개의 일자리가 감축될 예정이지만, 다른 성장 분야에서의 채용을 통해 총 인원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멘스는 독일과 중국이라는 주요 시장의 여건 변화로 인해 두 시장 모두에서 생산 능력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독일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예상만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기간 과잉 채용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풀이돼 미국 테크 업계가 인공지능(AI)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인력 감축은 계속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테크 업계에는 새해 벽두부터 감원 한파가 몰아닥쳤다. 구글과 아마존은 지난주 각각 수백 명을 해고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디스코드와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 제공기업 유니티소프트웨어도 각각 17%와 25%를 감원했다. 온라인 언어학습업체 듀오링고의 경우 계약직 사원을 약 10% 줄였다. 테크 분야 해고 집계 사이트 레이오프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주도 안 돼 5500명이 이상이 직장을 떠났다. 지난해 총 해고 규모는 26만2682명으로, 재작년 16만4969명에서 대폭 늘어났다. 직업 정보 제공업체 다이스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테크 업계 종사자의 60%가 올해 직장을 떠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전년의 52%보다 증가한 수치다. 테크 분야의 구조조정 물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기간 과잉 채용을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레이오프 사이트를 개설한 로저 리는 "많은 테크 회사가 여전히 팬데믹때 과도한 채용을
감원 규모는 전체 2.5% 수준...캘리포니아 지사 폐쇄는 없어 퀄컴이 캘리포니아 지사 2곳의 직원 1258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미 CNBC 방송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퀄컴이 지난 11일 캘리포니아주 고용개발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와 산타클라라 지사의 직원 1064명과 194명을 감원할 계획이며, 이번 구조조정은 12월 13일 이뤄질 예정이다. 퀄컴의 연례 사업보고서에 표기된 지난해 9월 현재 전체 직원 수가 5만1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감원 규모는 전체의 2.5% 수준이다. 다만 이번 구조조정에도 이들 지사를 폐쇄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퀄컴은 CNBC 방송의 코멘트 요청에 감원과 그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이 예상된다고 언급한 최근 분기 보고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거시경제와 수요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핵심 성장과 다각화 기회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 추가 구조조정 조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 있지만 주로 인력감축이 될 것이고, 이로 인해 상당한 추가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상당 부분은 2023년 회계연도 4분기에 발생하고 2024년
빅테크 비롯해 자동차, 금융, 미디어 등 여러 분야에서 감원 진행 中 거듭된 금리 인상에도 미국 고용시장이 안정세를 보여왔지만 테크·미디어 등의 업종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들이 감원에 나서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몇 달 사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세일즈포스, HP, 알파벳, 메타 등 유력 기업들은 잇따라 인력 감축 계획을 내놨다. 투자사 골드만삭스나 자동차업체 포드, 제조업체 3M 등도 비슷한 상황이다. 미국 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에 일자리 23만6000개가 늘었고, 실업률은 근 50년 만에 가장 낮은 3.5%를 기록하는 등 노동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금리 인상과 이자 부담에 민감한 테크·금융 등 부문의 기업들은 직원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WP는 설명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은 점이나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요인도 고려 대상이다. 취업사이트 글래스도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에런 테라자스는 현재 미국 기업들의 감원을 금리 인상으로 부채가 늘어난 기업,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기업, 어차피 해고할 직원을 경제 상황을 핑계로 내보내는 기업 등 세 가지
지난해 2분기부터 매출 감소했으며, 경쟁 기업과 달리 메타버스에 주력 메타가 대량 해고와 경영진 부재로 직원들 사기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메타는 실리콘밸리에서 선망받는 기업 중 한 곳이었지만, 이제 직원들은 위태로운 미래에 직면해 있다고 9명의 전현직 직원을 인용해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메타는 실적 부진 등으로 대규모 구조조정 중에 있다. 지난해 11월 1만2000여명을 해고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9000여명의 추가 감축을 예고한 바 있다. 추가 해고 대상자 중에는 엔지니어링 그룹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직원들은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것"이라며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해고됐던 에린 슘너씨는 "상당수 직원은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구조조정을 했지만, 메타의 상황이 가장 좋지 않다고 NYT는 전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매출은 줄어들어 역성장하고, 인공지능(AI)에 많은 투자를 해 온 경쟁 기업과 달리 메타는 그동안 메타버스에 베팅해왔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메타 직원은 메타버
최근 미국 빅테크 사이에서 감원 바람이 거센 가운데 야후도 이번 주 중으로 전체 직원의 12%인 1천 명에 대한 감원에 착수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대주주인 야후는 이번 1차 감원이 광고 관련 사업부에 대한 종합적인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후의 대변인은 이같이 발표한 뒤 올해 말까지 광고기술 사업부 직원의 50%, 즉 전체 직원의 20% 이상인 1천600여 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고경영자(CEO) 짐 랜존은 "오늘 발표된 내용은 전적으로 관련 조직의 사업 환경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랜존은 "회사의 수익성이 매우 좋다"고 강조한 뒤 이번 감원이 광고시장의 문제라기보다는 사업부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장이 정점에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구조조정을 했을 것"이라며 "회사는 현재 공격적으로 채용을 하는 만큼 이번에 감원된 직원들이 다른 사업부에서 일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야후 같은 디지털광고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제환경으로 위축된 고객들의 지출 축소로 고전하고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테크 수요 감소로 인한 여파 우려로 감원 진행돼 금리인상과 경기 불확실성에 직면한 미국 테크업계의 감원 물결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는 6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전체 인력의 약 5%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현재 델이 13만3000명을 고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고 대상자는 665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제프 클락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사내 메모를 통해 "시장 상황이 불확실한 미래로 계속해서 약화하고 있다"면서 "이보다 더 어려운 결정은 없겠지만 장기적인 (기업) 건전성과 성공을 위해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델은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직원 출장을 제한한 것은 물론 외부 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삭감했으나 "이제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클락 COO는 밝혔다. 아울러 클락 COO는 판매, 고객 지원, 상품 개발, 엔지니어링 등 회사 조직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PC 제조업으로 유명한 델은 팬데믹 기간 급증했던 PC 수요가 확 가라앉은 여파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전체 직원 1만4000명 가운데 840명가량 해고 통보받아 미국에서 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촉발된 전기차 업계의 '가격 전쟁' 속에 후발주자 리비안이 직원 6%를 해고하는 긴축 조치를 취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자동차 생산 증대와 수익성 강화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방침을 밝혔다. 리비안의 감원은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던 지난해 7월 비용 절감을 이유로 전체 인력의 6%를 해고한 데 이어 최근 1년 새 두 번째다. 이로 인해 전체 직원 1만4000명 가운데 840명가량이 일자리를 잃지만, 생산직 일자리는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2021년 11월 인기리에 상장했던 리비안 주가는 고점에서 90%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경기 둔화와 보유 현금 소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전기차 가격 전쟁까지 촉발되자 이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 감원에 나섰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최근 테슬라에 이어 포드도 전기차 가격을 내리면서 리비안·루시드 등 후발주자들의 고전이 예상되는 상황으로, 영국 전기차 스타트업 어라이벌도 이번 주 직원 절반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테슬라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 "수요 공급 불일치로 수익성 부진 예상돼" 미국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업인 마이크론이 내년 2월 끝나는 현 분기에 당초 예상보다 큰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지속적인 반도체 수요 부진을 반영해 내년에 직원의 10%를 줄이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이크론의 직원 수는 지난 9월 1일 기준 현재 4만8000명이다. 로이터통신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수요와 공급의 현격한 불일치로 인해 내년 내내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이날 최근 분기 매출이 38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보다 많지만 주당 순손실은 시장 예상치 30센트를 크게 웃도는 62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론은 설비투자를 2023 회계연도에 75억 달러 수준으로 하향 조정할 예정이며, 2024 회계연도에도 급격하게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 회계연도 설비투자는 120억 달러다. 지난 11월 30일 끝난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47%나 줄어든 40억9000만 달러였으며, 1억95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순이익 23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분기에만 9천여명을 감원하는 등 상반기 1만3천여명을 정리해고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전했다. 중국 당국의 정보기술(IT) 분야 규제 압박과 코로나19 봉쇄 여파라는 분석이다. 알리바바가 상반기 모두 1만3천616명 줄이면서 6월 30일 현재 전체 직원 수는 24만5천700명이 됐다. 올해 초를 기준으로 상반기에 약 5%를 감원한 셈이다. SCMP는 "알리바바의 급여 대상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16년 3월 이후 처음"이라며 "직원 수 축소는 계속되는 규제 압력과 중국 경제 둔화 속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1년 전만 해도 알리바바는 신선식품 마트 허마셴성(Freshippo) 등의 사업을 확대해나가면서 직원 수를 늘렸다. 그러나 계속되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소비 둔화와 당국의 강력 규제에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타오바오, 알리바바 클라우드, 딩딩 등의 사업 부문에서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4일 2분기 순이익이 227억4천만 위안(약 4조 3천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칸둥리서치의 청위 분석가는 "알리바바는